심리극 디렉터의 시선으로
살바도르 미누친(Salvador Minuchin)은 1970년대 모든 가족치료 접근법 중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져온 '구조적 가족치료'이론을 개발했다.
그는 말했다. 가족 구조가 변화하면 그 구성원의 행동과 내면 심리 과정이 변화한다고. 가족을 재구조화하면 내담자의 문제나 증상이 변화할 수 있다고.
내가 그를 알게 된 것은 2014년 1월이다. 심리극 수련과정에서 그를 저서 '가족치유'를 통해서였다. 나는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구조에서 개인의 마음을 보고 가족 구성원의 위치, 역할, 기능을 다르게 경험하도록 시도했다.
그는 가족 안과 밖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해도 당황하지 않고 긴장을 잘 극복하면서 가족 구성원 간의 지지, 조화, 협조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며 긴장 없는 상태를 유지하라 말했다. 그것이 기능하는 가족이라고.
우연히 위키피디아에서 그를 검색했다. 2017년 10월 30일 작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21년에 태어나 97세를 살아간 살바도르 미누친. 뉴욕시 외곽에서 비행청소년과 어려운 가족들의 삶의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헌신한 삶이 더욱 빛을 나게 한다.나는 실제로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사진 속에 맑은 눈망울이 그를 그립게 한다.
그를 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