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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온 Jun 16. 2017

새로운 시도

심리극 디렉터의 시선으로

"만일 우리가 그에게 이런 것들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가 언제 그것들로부터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겠는가?"

젤카 모레노의 심리극을 바라보는 놀라운 시선.



2017년 6월 15일 (목) 날씨 : 맑음
심리극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바로 새로운 시도입니다. 일상은 반복되고 규칙과 굴레는 안정감을 주지만 창조적 삶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심리극을 실천가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심리극은 시도의 연속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을 위해 모임을 지원해 줍니다. 3명 이상의 청년이 모여 활동하는데 필요한 모임 비용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줍니다. 마치 잡스와 워니악이 애플을 시작할 수 있었던 차고(garage)가 있었던 것처럼 '청년 참'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지원해주는 멋진 정책입니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청년 허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서울혁신파크가 있는 곳입니다.

이미 청년 참에 서류전형은 통과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청년 참 그룹 인터뷰가 있는 날입니다. 무엇인가 평가받는 느낌보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기분으로 참여를 해봅니다.

청년 참 면접이 끝나고 난 뒤
청년 참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여러 그룹이 있었고, 저의 면접 그룹은 5개의 팀이 모였습니다. 연극 작품을 준비하는 팀, 한국 전통 연주를 준비하는 팀, 공연기획하는 팀이었습니다. 저는 마음 챙김을 프로그램화하고, 대중화하는데 이번 청년 참 정책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면접과 사람들 간의 교류를 하면서 느낀 점은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간절함으로 행동하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방법이야 다양하고 그것에 앞서 상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마치 심리극에서
주인공이 원하는 삶을
시도처럼 느껴졌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제가 요즘 고민하는 미래의 기술인 VR 콘텐츠를 더 연마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도 VR의 플랫폼은 코스페이시스입니다. 초등학생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획이며 적절하게 코딩을 입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교육도 VR 기초 교육이며 아주 낮은 수준의 코딩 입력 법을 배웠습니다.

코스페이시스에는 블럭키(Blocky)라는 코딩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실제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블록을 사용하여 끼워서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으로서 코딩을 하는 사고력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로직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이번 강의를 안내해주신 강사님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VRGO의 임정훈 마케팅 매니저님이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의 질문에 꼼꼼히 답변을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VR 교육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밤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익히고 배울 때는 항상 그 안에 푹 빠져서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걸 느낍니다. 그래도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챙겨봅니다.

저에게 새로운 시도는 어떤 의미일까요?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지금 무엇 때문에 오지도 않은 4차 혁명이니 VR에 관심을 갖는냐? 안정적인 것을 준비하고, 기업이나 공공기관과 관계를 맺고 심리극을 안내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라고도 말합니다. 안정적인 것을 시도하는 것도 의미 있을지 모릅니다. 저는 지금까지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배워온 심리극이나 마음 챙김이라는 심리학 콘텐츠로 지금의 청년들의 삶을 바꾸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청년 참'이라는 정책에 참여하는 저의 바람도 이에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대다수의 심리학자, 심리극 실천가, 상담자들은 스타트업, 창업이라든지, 최신 기술이라 말하는 VR, AR에는 주의와 관심이 적습니다. 그 이유는 이론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려는 맘이 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과 더불어 세상의 흐름을 잘 바라보면서 학습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다가올 미래에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심리극 실천가는
과거, 현재, 미래로
달려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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