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강남 8 학군과 외고를 나온 친구들로 가득했던 학교. 원어민 수업에서 첫 번째 창피를 당하고 토익 850점을 받고 두 번째 창피를 당했다. 열등감에 몸부림치며 결국 휴학을 결정. 학교에서 뒤처지기만 했던 나의 세상은 휴학 후 180도 변하게 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하늘은 늘 내게 좋은 방향으로 모든 선택을 도와주는 것 같다. 덜컥 2학기 짜리 학교에 합격했더라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은데, 어찌 알고 딱 1학기 짜리 과정에 합격을 시켜준 건지.
나는 이제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때마다 '이 또한 다 하늘의 뜻이 있음이다'라고 생각하며 좋은 기회가 오기를 차분히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