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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일][01월13일]시간을 충실히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시간을 충실히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1월 둘째 주, 어메이징떙큐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

2017년 두번째 여러분을 만나뵙습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지요??




저는 오늘 2박 3일 (PET 심화) 교육이 있어 부산에 갑니다.

공부를 위해 가는 거지만 '제가 선택한 일' 이기에 그리고 두 아이를 두고 가는 엄마의 '일탈' 이기에 설레기만 합니다.

작년 한 해, 그리고 지금까지... 경남과 인연이 깊어요.^^


지금은 '나의 공부' 를 선택할 용기가 넘치지만!!!

원래의 저 였다면 모든 일에 '지금은 아이를 위해서' 라는 그럴싸한 핑계로 '아이가 좀 더 큰 다음' 으로 미루었을 겁니다.


'꼭 ! 하라고 할 때는 안하더니, 이제 와서 무슨 공부?'

'네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 '그럼 그렇지, 그럴 줄 알았다'


대놓고 저한테 이런 말을 한 사람은 없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하며 한계선을 그었던 거죠.

이런 저런 고민에 대해 대응하다보면 결국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결론이 내려지곤 합니다.

도전하는 것 자체가 '사서 고생' 이 되어버립니다.


1년 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2016년 1월>


(어땡 그리고 어땡쇼에서 자주 이야기 드렸었던 것 같아요^^)

남편이 중국으로 파견을 간지 1년이 거의 다 된 시점이었습니다. 가족상봉을 두 달 앞두고 있었죠.


남편이 없는 동안(2015년 full) '나만의 시간' 을 가지며 내면이 단단해 짐을 느꼈습니다.

'나만의 시간' 에 지금껏 30년 넘게 놓치고 살았던 나를 보살피고 챙겼습니다.

그 과정에 '뭘 해도 그저 그런 나' 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나' 가 되었습니다.

자신감! 자존감!을 조금씩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1년 전(2015년 1월)을 되돌아 보며  '참 많이 성장했다' 고 느꼈었죠.



그리고 또, 1년 전의 저를 볼까요?


<2015년 1월>


남편의 출국(3월)을 앞두고 언어교육을 위해 3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하며 주말 부부를 할 때였습니다.

매주 금요일 늦은 저녁이 되어야 남편이 왔기 때문에 평일 내~내 금요일만을 기다렸죠.

아이에게 "금요일에 아빠오면 하자~" 는 말을 하며 바로 해 줄 수 있는 것도 미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더 큰 두려움에 쌓였습니다.

'평일 동안 혼자 애 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1년을 주말도 없이 보내라는 말이야...'


그 당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왜냐면 저의 머릿 속은 '앞으로 1년을 어떻게 버틸지' 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했으니까요...


그 때 저의 모습이 30년 넘게 데리고 살아온 저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2017년 1월>


그로 부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 속도가 느껴질 정도로 참 빠르게 성장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신체, 언어, 생각이 성장합니다.


지난 2년을 되돌아보니 저 또한 아이들처럼 저의 생각,의식이 폭풍 성장을 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마 10대 사춘기에, 20대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성장했어야 했던 것들이 때를 놓치고 정지해 있다가 한꺼번에 터졌던 것 같아요.
저는 2년 동안 도대체 무슨 짓(?) 을 한걸까요??'더이상 변명하지 않고, 상황 탓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더 아래로 내려갈 곳이 없다, 지금 이 시간을 무탈하게 보내기만 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받아들여지더라구요.'~ 때문에 못한다'는 생각 대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저의 경우에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 시간을 정말로 충실히 보냈습니다.
자유롭지 않은 몸이었기에 강의를 들으러 다닐 수도 없었고,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할 기회는 없었지만 그 상황을 탓하지 않고, 그 때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하게 꾸준히 하면서 성장하고, 진정 '행복'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메이징한 여러분들께도 혹시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때문에' 라는 생각 대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 시간을 충실히 보내기 위한 to-do list 를 작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하는 어팸 여러분,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하늘에 맡기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하루 되세요 ~
                         - 랄프 왈도 에머슨
사랑이 샘솟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P.S : 다음주에는 저의 미래명함을 공유할게요.^-^

        지금 예쁘게 만들어 지고 있는 중이에요~

        그와 동시에 저의 꿈도 이뤄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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