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355일][2월2일]톡톡 튀는 아내의 비밀 톡(서평)

서평

제목부터 눈과 마음을 끌었던 엄남미 작가님의 책! 사실 후딱 읽고 서평을 쓸 수 있을지 알았다. 매 페이지를 읽으며 기록하고, 아이디어를 얻고, 밑줄을 긋고, 한 쪽 귀퉁이를 접고, 그것도 모자라 두번 세번 접고 하느라 꽤 시간이 걸린 책.



'아내의 비밀 톡?' 남편을 위한 아내습관.
"남편을 위한" 다는 구절이 처음에 거슬렸던 것이 사실이다.
'가족을 위한 것도 아니고 부부를 위한 것도 아니고 왜 남편을 위한 일까?' 그런 의문을 갖으며 책을 펼쳐보게 한 것 만으로도 이미 성공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남편을 위한' 이라고 했지만 결국 '나를 위한' 일이고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나(아내)' 만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그 조금으로 가족 전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 그 메시지 만으로 아내라는 위치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며 자존감을 상승시켜준다. 가족 모두를 위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꼈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알게된 엄남미 작가님. 두 번 잠깐의 만남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분과 책 속의 그녀는 일정 부분 일치하기도 했지만 훨씬 강한 사람이었다. 훨.씬.

책 속의 핵심 메시지는 평소보다 6분 일찍 일어나는 하루 아침습관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새벽형 인간으로 생활한지 1년이 되었다. 그 시간을 통해 많은 변화와 성장을 아직도 여전히 아마도 평생 경험할 것이다.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하루가 달라지고 결국 나의 인생, 운명이 변화한다는 이야기에 폭풍 공감을 한다. 불변의 진리다.

우리 인생은 한 권의 책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는 엄남미 작가님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페이지를 넘겨가며 함께 울고, 웃으며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그녀의 삶을 통해 앞으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고맙습니다.

본문 중,

착한 아이가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마음은 불행을 만든다. 왜냐하면 본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진실은 자신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원하는 걸 마음껏 해 볼 수 있는 자율의지가 내 안에 있다는 걸 아는 것이다.


지금껏 착한 아이로 살아온 나는 아직도 여전히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남아있지만 꽤 많이 고쳤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율 의지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난 후 깨달은 '나'.  더 이상 남에게 좋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만 살지는 알겠다. 다짐해 본다.

불행인지 행운인지 누가 알겠는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해석하기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나누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오히려 더 감사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
아이가 다치고부터 남편과 나는 삶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하는 대화를 많이 했다. 이런 삶의 순간들이 고통을 감사하게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었다.

위기를 통한 깨달음을 얻고, 그 것에 감사할 때 우리는 성장한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다면 위기를 기회로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생긴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면 삶의 큰 깨달음의 동기가 된다. 극복만 잘 한다면 역경이 아예 없었던 것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역경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대하는 마음 자세에 달려 있다.

삶에 위기라고 생각하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잘 해내야만 해' 라고 생각하기 보다 그 자체를 내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결과든 달게 받겠다는 편한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극복함으로 인해 해보지 않았을 때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자.

남편을 꿈의 파트너로 만드는 방법으로는 때로 여우같은 웃음으로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들을 원 없이 해 보고 후회 없는 살기 위한 꿈의 실천을 위해 남편을 내 쪽으로 잘 끌어당겨야 한다. 평소 남편에게 잘 대해 주어 아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원 없이 할 수 있도록 물밑작업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대화다. 남편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아내 마음 속 욕구를 표현한다. 남편이 기꺼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협조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아마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남편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가정을 지키며 꿈을 이루기란 불가능하다. 서로의 꿈, 원하는 것을 자주 공유해야한다. 우리 부부의 경우 깊은 대화를 하다가 말다툼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더 깊은 마음으로 지원해 주게된다. 싸움을 피하고자 대화를 피하는 것은 결국 그 골이 깊어져 매꿀 수 없게 될 것이다. 자주 대화하며 서로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야한다.


작가는 미라클 모닝을 읽고 하루 6분 먼저 일어나기 실천을 시작으로 현재는 저녁 9시에 잠들어 새벽 3시에 하루를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책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인 것 같다.


일어나서 무엇을 할 것인가?


처음 부터 큰 목표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 그래서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이 하루 6분 먼저 일어나 1분씩 여섯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하루에 6분,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아짐으로 더욱 강력하고 절실한 목표를 가질 수 있다.
6분 일찍 기상과 같은 최소 습관으로 10초 청소를 추천한다. 큰 마음먹고 해야하는 청소를 하루에 10초!만 하라니. 좋은 발상이다. 그래서 나도 매일 조금씩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 밖에도 가족 행사(성장 축하 파티, 한 아이와 단독 데이트), 건강한 성생활, 드림노트, 비전보드, 긍정확언 문구 등 꿀팁이 많이 담겨있다.

이 책을 덮으며 꼭! 실천할 것을 꼽으라면 나의 성장을 넘어 '가족 성장' 을 위한 행동 지침이다. (list 정리 중)
이미 일찍 일어나기는 잘 하고 있으니 (현재 4시 기상) 취침시간을 좀 더 당길 수 있다면 기상시간도 조금씩 더 당겨볼 계획이다.  

매일 똑같은 하루의 반복으로 삶이 지루한 아내들 뭔가를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354일][2월1일](0202)어메이징 땡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