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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일][2월12일]목표대로 흘러간다

흐름에 몸을 맡기자

작년 12월, 한 해를 되돌아보며 2017년 계획을 세웠다. 일/소명, 자기계발, 나눔/감사, 신체/건강, 가정/재정 총 5개 항목으로 나눠 되도록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대학교 때부터 자기계발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진짜 나를 위한 자기계발은 2015년부터 였다.  독서, 글쓰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꿈을 찾고 목표도 생겼다. 방향에 맞는 자기계발을 하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했다. 나에게도 그런 열정이 있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2016년, 나만의 결이 생겼고 그 결에 따라 열심히 달렸다. 일부 결실을 맺은 것도 있다. 가장 큰 성과라면 ‘어땡쇼’ 이지 않나 싶다. 씨앗을 뿌려놓은 것으로는 어땡 작가 활동, 은대 작가님 글쓰기 수업, PET/RT 공부다. 2017년은 뿌려 놓은 씨앗의 싹을 틔워 결실을 맺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장기전으로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할 것도 있다.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곤 오로지 새벽 시간이 전부이기에 때로 내가 뿌려놓은 것들을 해 나가는데 버거울 때가 많다. 아침에 늦잠을 잔다던지, 아이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경우 등 그나마 있는 새벽시간까지 침범당하는 경우가 다반수다. 그럴 때는 ‘내가 지금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 같았다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힘들게 이럴까?’하며 포기했을 것이다. 그렇게 작심삼일을 반복하면서 ‘나는 늘 뒷심이 약하다’ 고 이야기 한 것이 잠재의식에 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지금은 벌려 놓은 많은 일들을 제때에 하지 못해 버거울 때는 모든 것들을 일렬종대로 쭉 세워 적어본다. 그리고 작년 말 마인드 맵으로 그렸던 나의 목표와 비교해 본다.


‘목표는 나침반이다.’


2017년 세권의 책 출간, 매일 글쓰기, 모닝페이지, PET/RT 공부, 독서, 명리학, 영어, 감사편지, 운동... 지금 매일 하고 있는 것들이 어느 하나 새지 않고 세워둔 목표를 향해 있는 것을 확인한다. ‘그래. 잘하고 있는 거구나. 버거울 때도 있지만 목표를 향해 흘러가고 있는 거구나.’  만약, 목표가 없었다면 잘 가고 있는 건지 맞는 방향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예전 자기계발에 매번 실패 했던 가장 큰 이유다. ‘명확한 목표’ 그리고 더 중요한 ‘왜 해야 하는지?’ 에 대한 고민이 빠졌던 것.


‘Goal' and ’Why?'


인생의 최 우선순위로 놓아야 한다.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목표' 와 '왜?' 를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내 인생에 확신 없이 나 보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징징댈 것인가? ‘목표' 와 '왜?(소명)’ 가 명확하게 그려진 사람이라면 지금 흘러가는 대로 그 흐름에 몸을 맡기자. 의심하지 말고 나를 온전히 믿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대신 ‘나이기에 할 수 있다!’ 이야기 해주자.


지금 나는 목표대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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