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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불만은 복잡함에서 온다

[서평 21] 인구감소, 부의 대전환[전영수]

by 제이

1. 서론

삶에 불평이 많아졌다. 감사와 사랑보다는 불평과 불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이것이 명백히 좋은 상황으로 이동이 아님을 알더라도 마음과 행동을 바꾸기 쉽지 않다. 원인을 주변에서 찾는다. 주변사람에게 원망스러운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 또한 나의 기대 아니었는가? 기대가 있기에 실망을 하고 불만이 생긴다. 내가 기대할 만큼 타인에게 제공한 것도 없다. 도대체 무슨 근자감으로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가? 그 이기심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심지어 가족과의 불화도 기대에서 시작한다. 나를 좀 행복하게 해 달라는 기대가 상대방에게 실망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언쟁을 만든다. 내 모든 에너지를 써서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려 노력한다면, 그런 가정에서 무슨 싸움이 일어나겠는가?


2. 받으려고만 하는 자세

친구 K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주변사람들이 다 자신에게 받으려고만 한다고 한다. 왜 이렇게 주변사람들이 이기적인지 모르겠다고 한참을 하소연한다. 나는 충분히 공감해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듣는 나도 힘이 들어 한마디 한다. 다 이야기했으면, 그만했으면 좋겠다. 너무 지친다. 나 역시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돌아보면 나에게서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에 불평하는 것 아닌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인데, 누굴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일은 하기 싫고, 성과는 내고 싶으며, 성공하고 부자가 되고 싶은 게 잘못이라면 잘못이다.


3. 각자도생의 사회

이번 주 읽은 '인구감소, 부의 대전환'이라는 책에서 인구 감소가 예견된 미래라고 한다. 그리고 1970년대생, 집토끼(기존고객)를 타켓팅해야 한다고 한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책을 읽고 있지만, 어느 책에서도 내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얻은 인사이트는 '각자도생'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고성장 시대의 투자, 일, 소비습관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과거 성장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선택을 하면 기대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예측된 미래이다. 답을 알고 있고, 이미 많은 선행연구들이 존재한다. 내가 공부하고 논리적으로 탄탄해질 때,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질 수 있다. 그래야 버틸 수 있다.


4. 책임질 수 있는 결정으로부터의 실행력

사회는 더욱 이기적으로 변할 것이다. 내가 그렇게 되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 그런 사람들 밖에 남지 않을 확률이 높다.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느낀다면,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서 있는 위치, 하는 일,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나의 삶의 결과 값이다.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우선 삶을 간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지금의 불만족의 원인으로 나는 내 삶의 복잡성을 먼저 생각했다. 인간관계, 일, 투자를 심플하게 바꿔야 한다. 복잡한 것 중 성과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5. 결론

삶이 복잡해질수록 불만이 늘어난다. 불필요한 것에 투자하는 에너지, 자본을 줄이고, 나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삶을 간소하게 만든다. 꼭 필요한 일만 한다. 꼭 필요한 사람만 만난다.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한다. 삶, 일, 투자에서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너무 잘하려고 하는 마음,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들이 필요하지만, 이젠 에너지가 없다. 나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들, 중요한 일, 중요한 것에 집중할 때 지금의 불만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생각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글에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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