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존경하는 어느 분의 글을 옮깁니다.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졌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란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 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가진 것은 몇 배가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와
더 편리해진 일회용품,
더 많은 광고 전단들,
그러나 더 줄어든 양심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시대는 좋아졌지만,
잃어버리고 사는 소중한 것들이 너무도 많아졌다.
내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시는듯 하다.
나는 내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
정확하게는 내 마음대로 살고 있다.
그런 이 시대에 내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점검이 필요하다.
다만 스스로 점검은 불가하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
그것이 정확한 나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