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휴식같은 하루, 남의 글을 담다
광복절이다.
광화문 거리를 태극기를 흔들며 다니는 사람들의 인파를 지나
인사동에서 무작정 올라탄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대학가.
신촌이다.
오늘 더위가 제대로 여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일이 말복이라서?
그래도 이런 무더위가 이제는 그러려니 해지면서,
빨간 날이라는 안도감에 마음의 여유마저 생기니 이 더위마저 즐거워진다.
마냥 거리를 거닐다 그냥 들어간 곳이 서점.
서점에 가면 나도 조용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집어 든 몇 권의 책들.
여행 갈 때 몇 권이 나와 동행할 것을 믿지만
정말 일상이 작가처럼 살고 싶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