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하르트 톨레의 표현을 빌려서 이야기 하면 '명상적 독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독서를 통해 새로운 의식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같은 구절을 반복해서 읽거나 각각의 구절을 여러 번 읽으면서 새로운 깊이와 의미를 느껴보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에도 아무 페이지나 펼쳐 몇 구절이라도 읽으면 좋다고 했다.
책을 통해 의식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달음을 위한 여행에서 명상은 빼 놓을 수가 없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북명상은 책으로 사람의 마음을 열고 영적으로 소통하는 마법의 기술이자 내면의 참자아를 만나는 통로이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 동적인 명상과 정적인 명상을 같이 하는데 모든 명상은 현존을 경험하게 하므로, 북명상의 핵심은 명상적 자기 탐구를 위한 영적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간을 통해 내 존재의 이유나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고 소통으로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도 한다.
명상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주제의 명상이 추가될 수 있다. 명상 서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기가 자연스럽고,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므로 자기 성찰에도 좋다.
마음을 자연스럽게 여는 수단으로 글쓰기가 있지만 명상을 하면 내면이 고요해지면서 순수의식이 열려 깊은 차원의 대화를 나눌 수가 있다.
북명상은 독서모임처럼 책을 읽고 토론만 하는 것이 아니다. 깊은 영적 깨달음과 명상적 자기탐구를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
우리가 독서를 하면서 알게 되는 책의 선한 영향력은 많다.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그 공간을 열어 진열되어 있는 인생도서를 열람하게 해 보자.
누군가의 책장을 열고 우주에서 마구 쏟아지는 에너지를 책으로 전달받는 영감 가득한 그 순간의 느낌을 상상해보라.
우리의 내면에는 창조적 능력을 탐색하는 고유의 욕구들이 있다. 그래서 자신의 내면이 전달해주는 안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에너지가 질식되지 않도록 우리의 몸과 영혼은 깨어 있어야 한다. 몰입과 집중이 중요한데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화면 속으로 빠져드는 것과 같다. 독서 또한 그러하다.
명상을 할 때도 초집중 상태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제로(영점)상태가 되면서 아무 정보도 없는, 그래서 옳고 그름도 없는 상태에 도달한다. 그 순간이 되어야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놓아버리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마벨 카츠가 <사랑과 평화의 길, 호오포노포노>에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들을 얻게 되고 생각하지 않고도 이 새로운 정보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정화가 명상을 통해 안내" 될 것이다.
전 세계에 닥친 코로나 상황으로 명상하는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가 나에게 인생의 다른 길을 열어준 것처럼, 북명상은 불안하고 힘든 마음을 평화와 고요의 상태로 반전시킨 비밀 병기다.
이번 장에서는 몸과 마음 의 건강과 진정한 행복을 위해 가야할 영적 단계들에 대한 명상적 탐구를 내용으로 담고 있다.
삶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한치 앞을 볼 수 없어도 우리는 그 또한 사라질 것을 안다. 우리의 마음에 안개가 아닌 밝은 햇살이 스며들어 북명상을 통해 환한 영혼으로 빛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