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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성공한 나와 마주하기 위해

by 시월해담

사람은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그러나 성공의 길은 단순히 열심히 달리기만 한다고 열리는 문이 아니다. 성공하는 자는 언제 버텨야 하고 언제 포기해야 할지 아는 지혜를 갖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무언가를 버리거나 고집스럽게 붙드는 것을 넘어, 스스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정리하고 변화시키는 선택이다.


우리는 종종 과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매달린다. “이만큼 했으니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미 가라앉고 있는 배 위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집착은 현재를 소모하고, 미래의 나에게 아무런 가치를 주지 못한다. 성공의 본질은 과거의 나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내가 될 준비를 하는 데 있다. 미래의 나를 향해 가는 길목에서 덜 중요한 것, 가치가 희미한 것,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지 않는 것을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내 삶을 돌아보며 질문을 던져본다.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것은 과연 미래의 나에게 의미 있는가?” 이 질문에 솔직해지면, 놓아야 할 것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불필요한 목표, 과거의 성취를 유지하기 위한 부담감, 나와 맞지 않는 관계들. 이 모든 것은 내가 더 나은 나로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그래서 나는 단순히 과거의 노력을 지키는 대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한다.


물론 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포기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따라온다. ’이 걸 버리면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안다. 포기는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포기를 통해 비로소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할 여유를 찾는다. 덜 중요한 목표를 제거함으로써 인생은 단순해지고, 나의 에너지는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집중된다. 그 순간 우리는 진정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나는 미래의 나와 마주할 날을 꿈꾼다. 그날의 나는 지금의 나와 다를 것이다. 더 단순하고, 더 자유로우며, 더 나다운 모습일 것이다. 그와 마주하기 위해 나는 내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걸러내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 그것은 과거의 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완성하는 과정이다.


결국 성공은 한 번의 큰 도약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작은 포기들의 축적과 더 나은 선택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오늘도 미래의 나를 위해 한 가지를 포기하고, 한 걸음을 내디딘다. 그렇게 언젠가, 나는 미래의 나와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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