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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님 May 18. 2024

소설 소년이 온다 (Typing)

9년 전 첫째 아이가 이유식을 먹는 아기일 때, 아기가 낮잠 자는 동안 옆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두렵고, 가엾고, 미안해서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갔었습니다.



다시 맞이하는 5월 18일, 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 잊지 않으려고 한 자 한 자 타이핑해 봅니다.












5월마다 생각나는 책  '소년이 온다'와 함께 읽으면 좋을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의 후기도 올려봅니다.





우리의 암울했던 시대에 이 책이 왜 불온서적이었을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란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빌려 읽었습니다.

읽는 중간중간 실제의 일들과 인물들도 검색해 보고  다시 읽고 또 읽으며 되새기고....
우리나라의 치열했던 과거와 닮았던 모습,

암울하고 처절했던 그 5월에 불온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치의 시대, 무력의 독재시대에도 저항한 독일 국민들이 있었구나...  아름답고 숭고한 영혼을 가진 젊은이들의 용기 있던 행동들과 마지막 모습, 백장미단의 활동들과 전단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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