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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걍 쩡양 Jul 25. 2017

떡볶이를 찾아 헤매는 방랑자.

1.나의 30년 된 이름없는 떡볶이집:서울 마포구 대흥동  초록대문집

내 나이 8살 시절.

교회 선생님이 아랫동네에서 사준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길을 기억해 두고  한번 찾아가서는 길을 익혀두고 ,

용돈을 모아 찾아가며  가기 시작했던,

떡볶이 집을 다닌지도 어느새 30년이 되었다.


쓰고보니  어렸을때부터 떡볶이 사랑이

참 남달랐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유는  9살때 이미 단골 떡볶이 집이

세 곳이나 있었다는것이 떠올라서다.ㅎㅎ


그럼 세곳 중 아직까지 남아있는

이름없는 떡볶이집에 대해 써보겠다.

이곳은 다른곳과 달리

떡볶이판에 떡볶이가 만들어져 있지않다.

쫄면사리 1000원. 떡 1000원. 계란1개, 오뎅500 원

자기 원하는대로 주문을 하면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서 준다.

이게 어린 나에게도 특이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것 같다.


현재 주인이 한번 바뀌어 완전하게 어렸을때 먹던

그 맛은 아니지만, 고추장은 바뀌지않아서

그렇다고 크게  달라진것은 아니다.


이제 맛있는 떡볶이집이 워낙 많아서

추억을 먹으러 가고 있다는 표현을 하는게  맞을것같다.

하지만 맛을 떠나 나에게 30년 동안 안식처가 되어주었다는것만으로도 내겐 소중한 떡볶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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