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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지기 레인보우

켜켜이 쌓인 우정

by 민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 여성교양대학에서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학, 수능, 이런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슬픔이 밀려오던 시절이었다. 여성교양대학 5기로 만난 친구들 여섯명이 만든 모임이름이 레인보우다. 여섯명 각자의 색깔과 모두 합쳐진 색깔까지 7가지 아름다운 색이라는 뜻의 레인보우는 내 단짝 친구가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단짝 친구가 권해서 함께 들었던 교양강좌는 기독교단체가 주관했는데, 현직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강사진이었다. 대학 진학을 못하고 형제들 뒷바라지와 직장 생활을 하며 우울한 시기를 보내던 내게 그 강좌는 충격이었다.



자신을 위한 삶과 미래를 위한 준비가 그 주요 내용이었는데 그때까지 나는 한 번도 나를 위한 삶을 살아 본 기억이 없었다. 물론, 그 후로도 그런 삶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과정들이 몇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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