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쉼터 만들기 작업의 공정과 마감이 궁금해서 묻는 지인들이 있다. 마음 같아서는 진척이 커서 금방 완성이 되면 좋겠는데, 연말이다 보니, 모임과 교육들이 몰려서 일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화장실 벽체 마감 작업을 완성했다. 구석 쪽을 마무리했고, 출입구 위도 마무리했다. 폭이 좁고, 구석진 부분이라 세로로 붙여 양쪽에서 잡아주던 목재를 한쪽에만 붙여서 끼우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깔끔하게 마감했다.
오늘 오전 작업은 여기까지다~~ 모든 작업을 옆지기 혼자서 해냈다. 화장실 천장 작업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후 작업은 싱크대 배수로 만드는 작업 중이다~ 이유는 나도 모름... 아직, 발표하지 않았음~ ㅎㅎㅎ
싱크대 배관 연결 작업을 마치고, 세면장에 놓일 세탁기 배수관 뚫기 작업 중~~ 집성목이라 뚫기가 어렵다고 한다. 집성목이란 나무 가루를 뭉쳐서 만든 나무인데, 일반 나무보다 더 단단하다고 한다. 진짜 나무보다 더 단단한 나무라니... 몇 차례 용을 쓰다가 결국은 동그란 구멍이 생겼다.
직각으로 세우지 않으면, 손목이 꺾이면서 빙그르 돌기 때문에 정말 집중해야 하는 작업니다. 여러 가지 기계들을 사용할 때마다 옆지기도 나도 긴장하며 숨을 고르는 이유이고, 혼자 작업을 하는 날이면 안전하게 일하고 있는지 걱정되기 마련이다.
쉼터에서 쓸 세탁기를 구입했다. 공간이 부족하다고 7~8Kg 용량을 구입하자고 하길래~~ 사용할 것을 생각해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해 11Kg 용량의 세탁기로 구입했다. 설치하고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든다.
세탁기가 없던 자취생 시절이 떠오른다. 세탁기는 고가라서 갖추지 못했고, 탈수기가 있었다. 손으로 빨래를 빨아서 탈수기에 넣어 물기를 짜서 말리면 그나마 수월했다. 남동생들이 키가 커서 기다란 청바지를 솔로 싹싹 문질러서 빨았었다. 그때는 바지의 소재가 대부분 청바지였던 기억이 난다. 농막에 설치된 세탁기를 보니, 그 옛날 탈수기가 생각난다.
늘 켜 놓고 애청하는 EBS FM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피아니스트 손정범 님의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온다.
쇼팽의 녹턴 13번을 들으며~ 열심히 쉼터 만들기 작업 중이다~ 세면대 설치 전에 배치해 본다. 배수 구멍을 뚫을 위치도 본다. 파손되어 배달되었던 세면대 다리 부분은 보다 더 안전하게 포장되어 다시 보내 주셨다.
상황설명과 사진 등으로 내용을 이해해 주셨다. 친절한 안내와 상담이 고마웠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정범 팀의 연주를 보이는 라디오를 화면 가득 크게 펼쳐서 보았다. 한 음 한 음 실수하지 않으려고 꼭 담은 입술, 조심스러운 손길이 쉼터 만들기에 열중인 옆지기와 닮아서 좋아 보였다.
종이박스, 비닐, 스티로폼 등이 쌓여 있어서 정리했다. 복잡했던 주위가 좀 단순하게 변했다. 아직도 보여주기 어려울 만큼 엉망이지만, 공정마다 나오는 쓰레기들을 조금씩 치우면서 일해야겠다.
손정범 님은 라벨의 물의 요정을 연주 중이고, 나의 오전은 또 이렇게 해찰을 하는 틈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탁기 배관과 온수기 배관이 놓일 위치에 냉수와 온수 배관을 고정했다.
[25.12.16.] 매해 실시하는 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농가 전체 필수 의무교육에 참여했다. 내년에는 블루베리랑 복숭아의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 로컬푸드에 출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배운 교육들이 또한 큰 도움이 되었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야 하는 의무를 잘 지켜서 자부심을 갖는 농부가 되어야겠다.
구복규 화순 군수님
박광재 도곡농협 조합장님
MOU 체결로 출하된 농산물의 가공과 출하를 맡게 될 "포푸리" 대표님
도곡 로컬푸드 직매장 장장님
농약 안전 사용 교육
특강 (쉽게 알아보는 상속 증여)
식 순
식전 : 구복규 군수님 인사말 (타 향사 참여로...)
- 개 회
- 국민의례
- 조합장님 인사말씀
- 로컬푸드 직매장 현황 및 당부사항
- 농약 안전 사용 교육
- 특강 (쉽게 알아보는 상속 증여)
- 전체 참여농가 사진 촬영
[25.12.17.] 화순군 복숭아 연합회 주최 고품질 복숭아 재배기술교육을 들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준비된 영농기술교육이었다.
전국 단위 교육 강사님이 오셨다. 직접 복숭아 농사를 짓기도 하신 분이셔서 경험을 토대로 교육해 주셔서 매우 유용했다. 사람들이 밥을 먹고 영양제를 먹는 것처럼 고품질 복숭아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영양관리도 잘해야 한다는 것을 또 배웠다.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알고, 준비되어야 할 내용들인 토양, 품종, 재배기술에 대해 계략적인 설명을 해 주셔서 좋았다. 복숭아나무 일 년의 생애를 설명해 주신 것도 인상적이었다. 적기에 필요한 비료 살포와 병해충 방제, 꽃의 생애 주기, 적과와 봉지 씌우기 등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것을 알려 주셨다.
이번 강의는 일방적인 나열식 강의가 아니라,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주고받기 식의 강의라서 자기 농장에 필요한 재배기술의 지식을 배워가는데 더 유익한 강의였다. 쉼터 만들기에 집중하느라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동계 방제도 빠뜨릴 수 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숭아 농사를 짓기 위해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3대 법칙
1. 토양
2. 품종
3. 재배기술
교육이란?
"새로운 정보를 얻고,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내 농장에 응용하는 것"
농한기에는 영농교육이 자주 있는 편이다. 네 시간 교육을 듣고 나왔더니, 노을이 반겨준다. 수면아래로 비친 연줄기까지 밤 추위를 어떻게 견디나 걱정하게 되는 풍경이다.
팔순이 넘으신 농부님들도 오셔서 교육을 듣는 열정 넘치는 모습이 숙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