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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vator Jan 08. 2023

균열이 시작되는 조직의 특징

변하지 않도록 전통을 지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들이 있다.

그것이 '장소'라면 그곳에서 가장 유서가 깊고 전통있는 장소, 우리가 꼭 봐야 하고 알고 있어야 할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장소일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소중한 것을 지키고 보존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존재한다


아주 맛있는 '맛집의 깊은 맛'은 대대로 이어지는 노력을 통해 '맛집만이 낼 수 있는 맛'이 되어 변하지 않는다. 좋은 것들을 지켜나가는 것, 그리고 그것들이 계속 이어지실 바라는 쉴새없는 노력들이 있기에

그만큼 오랫동안 세월이 변해도 자리를 지켜오며 맛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맛집의 맛이 쉽게 바뀌지않는 이유는 '그맛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맛을 기억하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이전과는 다르게 어떤 맛이 별로인지.. 달라진게 무엇인지 바로 이야기 해줄 수 있다.

오랫동안 지켜온 맛집의 '맛'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기에 그맛을 지켜갈 수 있는 것이다.


작은 맛의 변화에도 모두가 반응한다.  

조금 싱거워진듯 하다.
뭔가 육수가 이전에 비해 짠맛이 난다.

결국 다시 그맛을 찾아갈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조직 또한 마찬가지이다.

무엇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잘못된 점에 대한 감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부분이 잘못된 부분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정확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하고 있는 조직안에서의 현실은 어떤가?

회사에서도 오랫동안 근속을 해오며 다닌 분들...

이분들은 지금의 현상에서 무엇이 잘못되어있는지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가?

회사를 설립한 경영자는 어떨까? 이회사가 잘 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걸 정말 인지하고 있을까?


회사는 지난 과거에 비해 뭐가 달라졌는지. 어떻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분석들을 내리고, 결과를 보면서 개선을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있지만. 그것을 진짜로 집중하고자 하는 회사가 얼만큼이나 있을까?

(내 경험상 경영자들은 지금의 회사의 모습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니 문제가 있어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일까?..)

결국 회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보다는 적당한 타협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의 상황에서 구성원들이 회사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는 소리를

귀찮아 하고 불편해 한다면 과연 무슨 변화가 가능할까?

말로는 변화를 추진한다고 하며, 새로운 인력들을 끌어들여서 변화를 추진하고자 하지만 결국엔

그사람의 시각은 틀렸고 잘못 짚었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잘해왔다~ 나도 아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

이런식으로 끝나버리게 된다면..

조직은 새로운 인재들을 영입하여 조직안의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내고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새로운 곳으로 회사를 옮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들을 들어보면

어떤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왔지만.. 결국 듣지 않는다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를 추진하려고 한다지만 대부분 자기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줄 사람을 찾는 것만 같다.


진짜 맛집이 되려면, 냉정하게 평가 받고 맛을 고쳐야 한다.

설령 지금 맛집이 된 상태라면 그 맛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냉정하게 귀기울이고 평가 받아야 한다.


조직은 경영자의 자기만족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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