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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현우 대표 May 17. 2022

자기소개서에 자신을 '소개'하면 안 되는 이유

자기소개서는 설명서가 아니라

제안서입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백화점에서 상품 구매할 때를 떠올려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안마기를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전문점에 방문하니 여러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개수만 20개가 넘습니다. 


100만 원 넘는 제품이다 보니 

신중하게 검토해보기로 합니다. 


1시간 동안 모든 제품을 살펴보고, 

직원과 상담을 한 후 최종적으로 두 개 상품으로 선택지를 좁혔습니다.

남자는 최종적으로 상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A제품은 기기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해놨습니다. 

금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고,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B 제품은 기기 설명보다 고객 문제에 더 집중했습니다. 

회사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서 직장인은 허리 통증이 강하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 후 왜 B 제품이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했습니다. 

특허 기술을 사용해서 좀 더 효과적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직장인인 남자는 B 제품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A제품이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좋은 건 알겠지만, 

확실한 기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매력도가 부족했습니다. 


이와 달리 B 제품은 남자가 겪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해결책까지 제안했습니다. 

이 차이가 구매를 결정합니다. 



자기소개서도 B 제품 설명서처럼 작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원자가 자기 이야기만 합니다. 


어떤 대외 활동에 참여했고, 

어떤 자격증이 있는지 말합니다. 


얼마나 자신이 많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만 나열해서는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기업 문제를 살펴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고용했을 때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게 합격 자기소개서의 핵심입니다. 


협업, 소통, 이타심 이런 추상적인 말로는 절대 서류 통과 불가능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기업을 분석하고, 

자신을 잘 판매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연봉이 바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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