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질 것 같은 위태한 것들을 응원하며
처음부터 유화로 진하게 그리는 사랑도 있고
흐린 연필로 보일 듯 말 듯 스케치하는 사랑도 있다.
스케치를 하고 색을 채우지 못한
미완성의 사랑이 아름다울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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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것만이 사랑은 아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설레고
흘러가는 냇물에 미소 지으면
그것 또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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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든지 내 옆에서 미소를 짓진 않지만 느낄 수 있다.
비록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지 않아도
화려한 꽃을 피우지 못한다 해도
지금의 너는 내 사랑이다.
앞으로의 모습이 진한 사랑이 아니어도
너는 내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