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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셋증후군 May 13. 2024

3. 질문하는 자세는 어색함을 남기고

제2장 면접: ‘나’는 누구인가

질문하는 자세는 어색함을 남기고 


앞장에서 자기소개 싫다고 장황하게 글을 남겼는데, 실제로 언행일치를 하는 사람이라 면접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다. 


“민호기 씨,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네? 자기소개요? 뭐…..뭘 알고 싶으시죠?” 

“네?” 

“아, 네… 저는…” (어색어색) 


질문하는 자세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데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했으나, 면접에서는 아니었다. 결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 자기소개 빼고는 면접에 올 때까지 ‘내가 이 회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 워낙 고민을 많이 했으니까. 그렇다고 매번 합격하는 건 아니고, 반반이다.  


어쨌든 자기소개는 내가 싫다고 “중요한 것도 아닌데, 스킵하시죠” 할 수 없는 부문이라 질문이 들어오면 대답을 한다. 보통 ‘지금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그 동안 어디서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채용 소식을 접하게 됐고, 어떤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지원했다’ 정도. 이러면 ‘아, 네’ 하고 무덤덤 넘어갈 것을 매번 그렇게 고민한다. 


지금은 심지어 질문하지 말라고 책을 쓰고 있지 않나! 


“질문은 넣어두시고요, 이 책을 보시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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