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가기 질문상자 글쓰기 60
낮 기온 22도 잠시 여러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일정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았다. 유쾌한 시간이었다. 가지고 있던 고민이나 어려움은 모두 잊은 채 그 자리에 집중하는 순간이 좋았다. 내게 질문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달라는 말이 신선하게 들렸다.
이 질문은 누가 만든 것일까. 내가 갈무리해놓고도 신선하다. 50일 차까지 질문상자의 질문들로 글을 적다가 51일부터는 참가자들이 만든 질문을 매일 공유하고 있다. 비슷하다고 느끼지만, 나, 자신, 스스로 등 단어가 주는 어감에 따라 또 다르게 읽힌다.
내게 신선함이란 흥미와 관심을 의미한다. 자주 오는 카페인데 오늘도 공간의 느낌이 또 달라져 나의 관심을 끈다. 누군가에게 이러한 영향을 주는 일이 귀하게 느껴진다. 나는 그런 마음을 가졌는가 스스로에게 묻고 싶다.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