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자 가방의 최후

오늘의 비움

by 로사 권민희


엄마의 장조카 용순언니(나랑 20년 차이)의 딸(나에겐 조카)을 성인이 되어 처음 만났던 게 15년 전. 그 조카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뭘 개업했다고 해서 찾아갔었다. 그곳은 라파레트가 처음 나올 무렵. 매장에서 개업 턱으로 크로스백을 구매했다.


당시 가방 덕분에 갑자기 귀여워졌는데, 수행한다며 귀여움 순삭 해 어딘가 모셔두었다가 기억속에 사라졌다. 오늘 정리하면서 발견한 유물. 삭아서 만질 때마다 합성수지 부스러기 듬뿍. 이 브랜드도 꽤 오래 했구나(환경오염을)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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