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이틀을쉰 후 뮌헨에서 3일,인스브루크에서 이틀을 보내고 드디어 브레사노네 bressanone-brixen로 왔다.
같은 지명인데이태리어로는 Bressanone,
독일어로는 Brixen.
함께 병행해서 쓰니 Bressanone-brixen.
처음엔 이게 서로 다른 지명인줄 알았다.
브레사노네에 도착해 기차에서 내려서버스를 타고 차비를 내려하니손사래를 치며 그냥 가서 앉으라고 한다. 숙소에 도착하니 방 열쇠와 함께 Brixen card를 주었다.이 카드로 이 지역 모든 대중교통과 후니쿨라, 케이블카, 리프트 체어가 다 무료~
그래서 아까 버스도 차비를 안 받았던 모양이다.
이제 막 역에 도착한 여행자에겐 카드가 아직 없을 테니..
브레사노네와 오르티세이가 속해있는 알토 아디제 AltoAdige지역은 숙박을 하면 여행자에게 교통카드를 주는데, 이것만 있으면 버스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디서든 버스를 맘대로 타고 내려도 되고, 심지어 브레사노네에선 케이블카까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고, 오르티세이에서 코르티나 담페초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기차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버스에 M자 모양이 알토 아디제 지역버스 표시이고 sudtirolmobil이라 쓰여있는 버스는 모두 이 교통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럽교통요금이 얼마나 비싼가..
뮌헨에서 지하철 한번 타려면 3.9유로이니 5천 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케이블카 요금은 아까 보니 17유로였는데 이 카드만 있으면 다 무료라니~
한가지 특이한 건 여기가 이태리임에도이태리어는 하나도 안 들리고 독일어만 들린다는 점.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오스트리아에 속했던 지역이라 100여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독일어가 대세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인포메이션 센터에선 메뉴든 브로슈어든 모두 영어, 독일어, 이태리어등 3개 국어로 구비되어 있고, 대부분 3개 국어가 동시에 통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