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 오후 7시 수지구의 청년LAB 4층에서 청년정책위원회 간담회를 진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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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회의때 나왔던 이야기들을 [제안, 문의] 라는 카테고리로 정리를 해 이야기를 해 왔다.
시의 집행부에서는 청년정책위원회를 단순한 의견 청취용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특정 사업에 이의를 제기해도 제안이 되고 똑같은 이의를 제기해도 문의가 된다. 그들이 하는 것은 설명 밖에 없다.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합니다. 관련 부서에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전달 했습니다.'
특히, 어제 간담회를 하며 청년 정책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사람이 청년담당관 소속으로 일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참 씁쓸했다. 청년의 거의 모든 발언에 반대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반대토론자 역할을 맡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청년 공간이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조용히 공부를 하길 원하는 청년도 있고 그들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눈 앞에 있는 청년들의 주장을 배척하고 있을지 모르는 가상의 청년을 데리고 와서 조용히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청년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청년공간의 목적을 이해하고는 있는건지, 현재 청년의 삶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조차도 궁금했다.
청년공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청년들로 인해 현재 주민자치위원회 같이 고인물화 되고 세력화 될 것을 우려한다는 주장까지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존에 문제가 발생 했으니 재발 방지를 위해 이렇게 저렇게 합시다가 아니라 시작조차 하지 않겠다니 이게 우리 시의 모습인가 싶다. 아니 불나면 다 타고 없어질 청년공간은 왜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