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싱가포르는 작업치료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요. 미국도 최근 메디케이드(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에 ABA 치료가 포함됐고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치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죠. 이러면 민간기관의 치료도 정부에 보고서를 내야 하고 심사받게 돼 관리가 됩니다. 팀 협업도 이뤄지기 쉽죠. 이런 지원으로 부모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어요. 또 외국을 보면 발달장애 연구가 노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례가 계속 나와요. 하지만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비약물 치료’에 인색해요. 그래서 오히려 여러 치료가 민간에서 난무하게 되죠. 정부에서 이와 관련한 시범사업이든 추적조사든 할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은 치료와 교육을 통해 생활과 환경에 적응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늘어나요. 그런데 이들을 사회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배제하면 아이들이 힘든 행동을 더 하게 돼요. 일정한 규칙(단계별 행동)이 적용되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할 수 있으면 문제행동이 잘 나타나지 않게 돼요. 아이의 뇌를 바꾸는 게 아니라 환경을 바꾸고, 아이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을 바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