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나온 스콘과 맑고 진한 커피. 오늘 아침이 어제의 내 바람대로 이루어졌다. 작고 반짝이는 행복 하나를 내가 손수 만들었다는 마음이 든다. 어제 바라지 않았더라도 비슷한 아침을 보냈겠지만 미리 적어 본 ‘소원’ 덕에 나는 전혀 다른 아침에 있다. 귀여운 성취감. 날씨도 이런 나를 축하하듯 고운 색감과 시원한 바람을 건내준다. 어제보다 마음에 드는 나의 아침,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그렇다.
이 기록도 참 마음에 든다. 고쳐쓸 곳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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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강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