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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지음 Oct 13. 2020

화요일 아침

정말 정말 좋은 83호


화요일. 세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는 날이다. 하루 중 유일하게 작은 명랑함이 부재하는 시간. 먼저 그 빈 공간에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곳곳에 창문을 연다. 다행히 오늘도 맑음이다. 코로나가 준 선물, 미세먼지 맑음. 시원하고 건조한 공기로 집 안을 환기하며 아침을 채워주는 커피와 빵을 준비한다. 이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바구니를 채운 빨래감을 덜어내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대에 널어두었던 마른 빨래는 다시 건조기에 넣어 먼지를 털어낸다. 볼 때마다 낯선 먼지 필터...집 안에 먼지가 이렇게 많은 건가, 신기할 따름. 이불도 탈탈 털어야겠다.


오늘의 목표 하나, 조금 여유있게 아침 마무리하기.

위로 받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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