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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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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혜 Feb 28. 2024

지루한 수요일? 중심 잡는 수요일..!

아침 편지 보내요.

띵동 좋은 아침입니다. 


늦은 저녁 글로(glo) 2기 독서모임이 있었어요. 오늘 밤에도 어제 뵙지 못한 글로 멤버분들 만날 텐데, 벌써 보고 싶네요. 



나눈 이야기로는 책에 걸맞게 '돈'에 관한 모든 것이었어요. 돈에 울고 웃고, 살고 죽는 역사를 지나 현재 진행 중이라고요. 물물 교환을 위한 도구라기엔 고놈이 지닌 의미가 무겁습니다. 책에 말하듯 우리가 돈을 도구 이상으로 바라보는 까닭이죠.



몸값이란 게 참 아픈 말이에요.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이상할 게 없는 말인가요? 나의 시간을 바쳐 돈을 벌고, 시간을 구하기 위해 돈을 버려요. 건강을 해치며 돈을 벌고 건강을 되찾으려 돈을 씁니다.





삶의 방향과 목적을 바로 해야죠. 주인이면 나를 따르게 할 것이지, 내가 돈을 따라가선 안 돼요. 주인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돈이나 나나, 서로 갈 곳을 잃고 말고요.  


돈에 관해라면 오늘 글로 모임 마친 후에 좀 더 나눌게요. 아침부터 세상 커다란 주제라 제가 다 부대끼네요. 


게으른 것도 아니건만 이제 수요일이구나, 싶어요. 어제 좋아하는 친구와 무기력에 관해 이야길 나눴어요. 눈코 없이 바쁜 친군데 말입니다. 특별한 연유 없이 의욕을 상실한 기분이라고요.


무기력은 내 가슴에 있는데 세상 탓하기 쉬워요. 누군가의 말이나, 특정 사건이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걸까요? 


"왜 그런지 모르겠네."


모르는 게 정상입니다. 습관처럼 밖에 원인을 찾기 바쁜 우린데요. 실은 이미 내 안에 있는 무기력을 만난 것뿐이에요. 누군가가 트리거가 될 수 있지만 원인과 해결점은 여기, 내게 있습니다.


중심 잡기 좋은 수요일이죠. 편안한 오늘 보내요. 사랑을 가득 담아 편지 보냅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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