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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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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혜 Mar 16. 2024

자유롭게 살기 위해

좋은 아침입니다. 


눈 떠서는 요가하고 명상했어요. 5시 반에 무르읽기 독서모임이 있었고요. 21년 9월엔가 함께하기 시작했는데 두서없이 책을 선정해 읽어왔어요. 안 보면 서운한 사이가 돼버렸지요. 

오늘 목적 독서를 위해 로드맵을 짜자고 이야기했어요. 챕터를 정해 미니 강연을 계획했고요.


머릿속에 불이 들어오듯 아이디어가 솟아요. 어떻든 함께라는 데 의의가 있대도 기왕이면 바르게 힘을 주는 게 좋겠어요. 경영은 회사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가족에도, 독서 모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거죠. 


프로필에 떡하니 '자유'를 적어 두었어요. 가볍고 자유롭게 살자는 주의가 분명해요. 어디에도 매이고 싶지 않고요. 혹시 자유와 방종을 헷갈리는 분이 있을까요? 


자유라는 게, 하려는 일이나 문제 앞에 계획이나 방향 없이 엎어지는 게 아니라요. 심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감정이 올라붙어 큰 소리로 외치는 건 히틀러가 했던 거죠.


생각엔 열정을 가진다는 게 왠지 '감정적'이 되는 것 같지만요. 그건 집착이고 두려움이지, 자유가 아닙니다. 바라는 삶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데 염려하지 않는 거예요. 화가 나지 않고요. 어떤 걸음이든 인정받기 위해서거나 욕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아닌 겁니다. 


독서 모임을 계획하고 함께 성장하는 건 과정 자체에 느끼는 즐거움 때문이죠. 결과를 그리되 바라기 보단 선택하는 쪽에 가까워요.


아이들 유학을 계획하고 움직일 수 있어요.(제 이야깁니다.ㅎㅎ) 돈도 준비됐고 설사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된다 해도, 여차해서 가지 못하면 별 수 없는 거죠. 내 생각엔 가는 편이 좋을 듯하지만, 그건 알 수 없는 겁니다. 안 가는 게 더 좋은 일일지도요.


무언갈 기대하고 원하는 것은 '결핍'이고 두려움은 아닌가요? 내가 바라는 삶을 지금, 여기에서 선택하고 싶어요. '이렇게 되면 좋겠다.' 하는 미래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지금 한 걸음씩 걸어가는 이 과정 자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가벼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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