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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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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혜 May 13. 2024

날이 좋아서

좀 더 움직여 봐야겠어요.^^

월모닝! 잘 잤나요? 일요일 날이 좋아 밤늦도록 놀았어요. 산에 다녀오고 길에도 걷고요. 책은 하희선 작가님의 <위윈>을 읽었습니다. 서평은 마저 읽고 오후에 남길게요.


새벽 요가는 전신 운동이지만 중점에 두는 부위가 있어요. 어깨, 허리, 골반이에요. 연달아 출산하고 허리가 문제였고 주로 앉아 읽고 쓰니 어깨가 그래놔서요.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고루 하는데요. 


몸통을 뒤로 젖히는 후굴 자세엔 머리꼭지로 전율이 일어요. 면밀히 말해 통증을 선사하는 거예요. 아픔은 아픔으로서만이 해소할 수 있는가, 생각이 들어요. 줌을 켜고 스쾃을 해요. 허벅지와 궁둥이에 불이 납니다. 고통으로 고통을 상쇄해요. 


농담처럼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삶을 사는 동안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요. 다행스러운 것은 어떤 고통일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여요. 


아침 월요일부터 채근하려는 게 아니에요. 무수한 원인과 결과로 지금의 내가 있음을 기억하잔 겁니다. 비록 마음에 안 드는 몸이고 현실이라도 최소한 책임을 지자는 거예요. 모든 문제가 나로부터 임을 새기면 처음은 더 아플지 몰라도 가벼워지기 마련이에요. 마치 운동으로 단련하는 몸처럼요. 


아이들과 작은 사업을 해볼까 봐요. 오늘 하교하고 회의하기로 했어요. 수익이 나면 각자 통장에 넣어줄 요량이에요.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의 공부가 없죠. 핑계로 글쓰기나 영상 편집 등을 가르칠 거예요. 아이들은 레벨이 0이니까 레벨 1인 제가 가르쳐도 무방합니다.ㅎㅎ


마침맞게 릴스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유리선생님 챌린지에 들어갔어요. 영상 편집이면 아는 게 없어요. 결국 본질, 이긴 해도 어느 만큼 기술을 알아야 말이죠. 책을 함께 만들고 출간하는 '골든 로드' 북클럽에도 들어갔고요. 제 원고 합본을 만들어 제출한 상황이에요. 올해 안에 과연 책이 나올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재밌게 고통받으렵니다. '이런 나'라고 한계 짓지 않고 이모저모 도전하는 식으로요. 더 많이 도전할수록 더 많이 실패할 거예요. 그러니 이 삶의 목표는 누가 누가 더 많이 실패하나, 입니다.ㅎㅎ 


인생 참 짧다, 길다. 어느 편이신가요? 월의 반이에요. 월요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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