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준비하기
스프린트 팀은 원래 실무역량이 있는 의사결정권자들과 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우리 같은 큰 조직에서 의사결정권자를 모시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미션과 가장 밀접한 실무자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7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책에서 하는데 7명 내외면 될 것 같다.
스프린트를 해보니 정말 머리는 많이 쓰는 작업이다. 누가 붙인 이름인지 전력질주라는 이름 참 어울린다. Day 1, 2를 마칠 때 팀원들이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소리는 "아~ 입에서 단내난다. 진빠진다. 이렇게 머리를 많이 쓰다니.." 이런거 였다. 따라서 장소가 되도록 넓고, 생각을 발산하기에 적합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면 좋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딱딱한 회의실보다는 널직하게 열린 공간이 더 작업하기는 좋을 듯하다.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종이를 붙일 수 있는 넓은 벽이 있어야 하고 화이트보드가 없다면 마커로 벽에 글씨를 쓸수 있는 벽칠판이 있는 곳도 좋다.
주제 이슈와 연관된 전문가를 미리 섭외할 수 있다면 Day1에 전문가 의견 구하기 시간에 맞춰서 섭외한다. 우리는 모금 현장의 모금활동가의 의견이 중요하기에 본부에서 지역본부 모금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는 팀장님 부터 간사님까지 연락하여 가능한 분을 미리 섭외하였다.
준비물은 당일에 챙기지 말고 미리 챙겨서 스프린트 첫날 없어서 사러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
-화이트보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키는 작업을 하다보니 쓰고 지우기 편한 화이트보드가 제일 좋다. 없으면 전지를 벽에 많이 붙여둔다.
-3X5인치 노란색 포스트잇: 직사각형의 큰 핸드폰 크기만한 포스트잇이다. (인치가 가늠이 안되서 계산해서 주문한 기억이..)
-검은색 마커: 다같이 볼 수 있도록 크게 쓸때 유용함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 모나미펜: 아이디어를 스케치할 때 필요
-A4용치: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거나 의견을 정리할 때 필요
-마스킹테이프: 흔히 말하는 종이테이프, 스케치를 붙이거나 전지를 붙일 때 필요
-작은 점 스티커: 색깔이 2-3개정도 되면 좋다. 작은 사이즈가 좋다.
-큰 점 스티커: 최종 의사 결정이나 마지막 선택시 필요
-타임타이머: 스프린트에서 말하는 타이머가 있는데, 돈주고 사기 그랬다..열심히 찾아보니 프로그램으로 있길래 다운 받아서 노트북으로 타이머함. (다운로드 링크: http://freetimersoftware.com/)
-당보충용 간식: 필수 필수 필수다
팀원 모두가 모일 수 있는 5일을 한주간으로 일정을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각 부서별로 일정도 있고, 우리 조직에서 1주일을 통째로 허락해주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우리는 가능한 일들을 조정하여 최대한 붙여서 가능한 날짜를 맞춰서 했다. 1월말에 Day1,2, 2월 중순에 Day3, 2월 하순에 인터뷰, 3월초에 인터뷰 평가 이런식으로 일정이 될수밖에 없어서..스프린트같지 않지만...ㅜㅜ 어쩔 수 없지.모..
이제 스프린트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