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생활을 끝내고

기억하지 못할 너에게 12

by 김무디

결국 이 답답함과 우울함을 참지 못해

2일 정도 조기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왔다


택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해야 할 일들과

그 와중에 너를 챙겨야 하지만


그냥 이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

안심이 되고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아

바르작거리면서 일부러 움직여 보고 있어


안녕

내 집에 온 걸 환영해

내 명의니까

내 말 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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