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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작업실 Mar 16. 2022

청소와 마음공부

일상에서 배우는 마음 챙김

나는 종종 무기력하고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느낌이 들면 처음에는 몸의 소리를 존중한다.

그 어떤 중요한 것을 접어두고 몸부터 누워준다. 그리고 생과일을 항상 갈아주기도 한다.


근데 그보다 더 천근만근일 때는 모든 것을 미뤄두고 세수, 머리단장, 화장부터 한다. 옷도 갈아입고 양말까지 잘 챙겨 입는다. 화장도 평소보다 정성 들여준다. 머리도 좀 더 정성스럽게 단장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단순히 몸이 힘든 건지 마음이 힘든 건지 모르겠다면 우선 자신을 사랑하는 작은 실천부터 옮겨보는 것이다. 놀랍게도 자신이 그런 상태가 되면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어 하는 무의식이 움직이게 된다.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개는 것도 중요한데 몸을 자신이라고 믿는 제일 큰  잠재의식부터 챙겨주자.


그러고 나면 화장실에 락스 물 끼얹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락스 물이 멸균할 동안 주방 정리, 청소기, 다시 화장실 정돈 및 환기, 현관 청소까지 일사천리 진행된다.




기력이 있을 때는 주변의 것을 먼저 치우지만 만약 환절기의 요즘 느슨해진 건지 무기력해진 건지 자꾸 멍해지고 게을러진다면 자신을 먼저 단장해 보자.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남에게 맡기는 것도 물론 좋다. 그것도 기력이 없다면 기운이 새 버린다. 


몸을 단장하면서 처음에는 멍한 마음 상태가 되더라도 점점 또렷해지고 평온한 마음을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0. 자신부터 가꾸기

1. 화장실에 락스 물 희석액 뿌리기

2. 주방 설거지, 음식물 쓰레기 정리

3. 주방 싱크대, 식탁 정리 및 닦기

4. 청소기

5. 화장실 청소 마무리

6. 현관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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