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름으로 살아본 날은 몇일입니까?

58세에 깨달은 매우 불편한 진실

당신은 30년간 월급을 모았지만, 인생은 아직도 '회사'라는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5,000일의 출근, 1,460회의 "네, 알겠습니다"를 반복하는 동안 자신의 이름으로 내린 결정은 단 5개에 불과했습니다.


"58년 동안 '내 인생'이라 부를 수 있는 날은 고작 1년뿐이었다"


최근 서울 강서구 K항공사 회의실에서 만난 부장님의 말입니다.

정년까지 2년 남은 그는 30년간의 직장 생활을 떠올리며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마주했습니다.

그가 꺼낸 첫마디는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듭니다. 회사 말고, 제 인생 말입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많은 50대가 똑같은 문장을 가슴에 묻고 있는지 떠올렸습니다.


당신이 하루에 8시간씩 회사에 판 시간은 당신의 '최고가'였다

그는 자랑할 만큼 성실했습니다. 부르면 뛰어갔고, 시키면 했습니다.

해외 발령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국내에 두고 떠났고, 매번 인사이동 때마다 "네, 알겠습니다"라고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월급쟁이로 살아남았고, 과장, 차장, 부장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월급통장은 두꺼워졌는데, 내 인생은 얇아졌습니다"

상담실 창가에서 그가 말합니다.

"퇴직하면 뭐 하실 거예요?"라는 질문에 그는 10초간 침묵했습니다.

그리고 내놓은 대답은: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십니까?

58년을 살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는 이 현실이.

돈은 모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내린 선택은 모으지 못한 사람. 이것이 우리 모두가 직면한 위기입니다.



자산은 수십억이지만 '자기 인생'은 단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

지난해 제가 만난 43명의 퇴직 준비자들이 가진 평균 자산은 12억 3천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작 원했던 건 '이제라도 내 이름으로 결정하는 법'이었습니다.

"회사가 보내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시기가 되면 결혼했습니다"

"애 키우고, 집 사고,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 채 '퇴직'이라는 벽을 마주하고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이 질문을 받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멈춥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하고 되묻습니다.

그 질문 자체가 이미 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인생의 주도권을 누군가에게 위임한 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퇴직금 운용법보다 더 중요한 것

물론 퇴직금 운용이나 절세 전략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전 아직, 제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라도, 제 이름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만약 당신이 직장 생활 10년 차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정년을 5년 앞두고 있다면, 당신에겐 아직 1,825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 시간은, 당신의 이름으로 살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저는 숫자보다 마음을 먼저 듣습니다.
퇴직 이후를 고민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표정, 침묵, 말투 속에 묻힌
‘잊고 있던 나’를 찾는 여정을 나눕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언제나 같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당신의 인생은, 누구의 선택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까?”



'난생처음 금융여행',

'세금여행' 저자
민이 아빠 김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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