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day4 :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Hallstatt
2018. 09. 24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면…’ 노랫말이 방울방울 마음속에 맺히는 가을 아침. 김 서린 차창으로 비에 젖은 호수와 숲이 번지고 있었다.
할슈타트로 향하는 버스는 인적이 드문 산골길을 지나다가도 이따금씩 나타나는 마을 앞에서 속도를 늦췄다. 아기자기한 집을 나서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태우려고. 자연 안에서 자기 할 일을 찾아 움직이는 아침의 일상이 평온하게 다가왔다.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듣고 있던 음악을 반복해서 들었다.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행복이야‘ 매일 가까이 두고 싶은 풍경을 자주 듣는 음악 위에 겹쳐두려고. 그럼 사진으로 남기지 않아도 떠올릴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