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떡에는 매화가 들어가나요?

일본 후쿠오카 <카사노야(かさの家)>

by 미니고래

다자이후 텐만구를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이다. 먼저 도착해서 혼자 시작한 후쿠오카 여행에 뒤이어 합류하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이제 하카타역으로 가야 한다. 아침까지만 해도 다자이후에서 점심 한 끼를 할 수 있으려나 했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그냥 떠나기로 했다. 더구나 친구들 만나면 아마도 이제부터는 잔뜩 먹어야 할 테니까 이대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어쩐지 빈손으로 가기에는 아쉬워서 다자이후에서 유명한 전통음식인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는 하나 먹어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자이후 텐만구에 가는 법은 아래 참고

https://brunch.co.kr/@minigorae/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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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가에모치'는 팥앙금을 얇은 떡 반죽으로 감싼 음식으로, 떡 표면에 새겨진 매화 문양이 특색인 구운 떡이다. 일명 합격떡, 매화떡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다자이후역에서 다자이후 텐만구까지 올라가는 길 곳곳에서 이 전통음식을 파는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카사노야(かさの家)>라는 가게에 들렀다. 이곳은 1922년에 오픈했으며 다자이후에서도 유명한 가게답게 가게 앞으로 항상 줄이 늘어서있다. 다행히 웨이팅은 그리 길지 않아서 5분도 기다리지 않아 따끈따끈한 '우메가에모치'를 받아 들 수 있었다.


모치의 가격은 1개 150엔이다.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입구가 트인 종이에 넣어서 준다. 가게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고, 테이크아웃 포장도 가능하다. 받아 든 '우메가에모치'를 사람이 덜 지나다니는 길가 한 구석에 서서 한입 먹어보았다. 바삭한 겉과 쫀득한 속, 그리고 그 안에 자리잡은 팥앙금. 같은 팥앙금이라지만 앞서 먹었던 '호라쿠 만쥬'와는 또 다른 맛이다. 우리나라 찹쌀떡을 구우면 이런 맛이려나? 떡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음에 드는 간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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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까 이번에는 한 개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제 슬슬 하카타역으로 향할 시각이다. 친구들에게는 '우메가에모치' 대신 오전에 포장한 '호라쿠 만쥬'를 들고 보러 가기로 하자!




- 카사노야(かさの家)

2 Chome-7-24 Saifu, Dazaifu, Fukuoka 818-0117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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