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만큼 지갑이 위험해

일본 도쿄 <모마 디자인 스토어(MoMA Design Store)>

by 미니고래

미국이라는 나라에 다시 간다면 뉴욕에는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자유의 여신상 때문도 아닌, 센트럴 파크 때문도 아닌 오직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여행 자체가 크게 구미에 당기지 않다 보니 미루고 외면하며 지내게 된다. 그러다가 도쿄에 뉴욕 현대 미술관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볼 수 있는 <모마 디자인 스토어(MoMA Design Store)>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오모테산도 GYRE 빌딩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모마에 소속된 큐레이터가 엄선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미국 현대 예술을 대표하는 유명한 미술관의 이름을 달고 있어서 그런지 매장은 이미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다양한 디자인 소품, 인테리어 잡화, 선물용 아이템 등, 여러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로 진열대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여기 매장에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은 모마의 로고가 박힌 굿즈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인 '요시모토 나라'의 작품 굿즈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소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내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장 미셀 바스키아'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각종 아이템들이었다. 처음부터 바스키아의 작품이 모마에게 사랑받았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바스키아의 많은 작품이 그곳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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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바스키아의 작품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스케이트보드 데크, 베어브릭, 에코백, 시계, 그리고 레플리카 작품의 액자까지. 미술관에서 직접 본 것에 비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매장 곳곳에서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아마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면 양손 무겁게 이것저것 구매하고 나왔을 것이다.(택스 리펀드가 가능하다고 하니, 구매 시 참고하자.) 미술관처럼 어렵거나 낯설지 않고, 디자인 스토어 답게 접근성이 좋고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좋다.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오모테산도에 가면 <모마 디자인 스토어>에 들러 예술적 영감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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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마 디자인 스토어(MoMA Design Store)

일본 〒150-0001 Tokyo, Shibuya, Jingumae, 5 Chome−10−1 GYRE 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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