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역 <콩마당>
아차산에 올라갈 때에는 아차산역에서만 내리는 줄 알았는데, 광나루역에서도 올라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아차산역에서는 2번 출구로 나와 아차산 입구(영화사 방면)에 도착하는데, 고구려정이나 해맞이광장으로 바로 올라가는 짧은 코스이고, 광나루역에서 내리면 아차산 생태공원을 거쳐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을 선호하거나, 서울둘레길 코스를 이용할 때 적합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광나루역 1번 출구 근처에는 등산로 입구에서나 볼 법한 식당들이 꽤 있었다.
평소에 이 동네는 나의 생활권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광나루역 근처에 식당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광진교 8번가>에 가기 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많은 식당들 중에 <콩마당>이라는 식당을 찾았다. <콩마당>은 직접 만든 두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아차산 등산객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인 것 같았다. 메뉴는 두부요리를 비롯해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 좋은 메뉴부터 막걸리를 한 잔 곁들여도 좋을 메뉴들까지 있었다.
친구와 나는 간단하게 식사를 할까 하다가 두부도 궁금하고 보쌈도 궁금해서 두부와 보쌈(중 39,000원)을 주문했다. 막걸리라도 한 잔 하고 싶었으나, 뒤에 일정이 있었으므로 식사만 하기로 했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찾아가서 한산한 편이었는데,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등산을 하고 내려왔을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까지.
곧 기본 반찬들이 나왔는데, 몇 가지 나물과 김치들로 식사와 함께하기 적당한 반찬들이었다. 뒤이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직접 만든 두부와 보쌈고기, 보쌈김치와 백김치가 한 접시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보쌈 고기는 삼겹살 부위라서 지방의 비중이 꽤 컸지만 두부와 김치와 함께 먹으니 느끼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곳의 메인인 두부는 일반 두부와 검은깨가 들어간 두부 이렇게 두 가지였는데, 부드럽고 고소해서 좋았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어서 공깃밥은 하나만 추가했는데,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 콩마당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3길 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