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힐 Sep 18. 2020

일상에 감사하고 사랑하기 :-)

9월 1주 필사, 책, 드라마, 일상

성경필사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를 지나 에스겔로 진입. 예레미야서 끝나서 이제 덜 무섭겠지, 했는데 에스겔서도 만만치 않네요. (역시 구약은 읽기가 쉽지가 않아요.) 이스라엘의 표징으로 에스겔을 사용하신 하나님. 에스겔은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하나님의 예언이자 포퍼먼스를 보여줍니다. 포로로 붙잡힌 모습, 인분을 먹는 행위,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까지. 이 모든 것에 에스겔을 보고 다시 주께로 돌이키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부분들도 많아 놀라기도 했지만 어떻게든지, 지속적으로 자기의 백성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돌아오길 바라는, 신부 이스라엘을 향한 신랑이신 주님의 강렬한 분노와 사랑을 느꼈습니다.


<독일인의 사랑> 책 필사

야호~! <독일인의 사랑> 책 필사를 완주했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중략된 부분이 좀 있지만 ^^;; 그래도 뿌듯하고 재밌고 즐거운 필사의 여정이었네요. 필사할 때 책 선정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필사에 아주 적합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도 그렇고, 문장의 질도 그렇고 필사하기에 좋은 책이었다고 자부합니다 ㅎㅎ 대략적인 내용과 리뷰글은 따로 정리해서 올리고자 합니다. ^^ 아름다운 문장과 사색에  잠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책 정리

친구들과 함께 읽었던, 기독교 소설 <오두막> 책 정리를 했습니다. 읽으면서 밑줄 긋고 인상적이었던 부분만 정리를 했는데요. 전체적으론 아직 정리가 안 됐네요. 제가 추천한 책이었는데 열심히 읽지 못했어요. (속상) 맨 처음,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책도 산 건데... 정작 책모임 때는 불성실하게 읽었네요 ㅠㅠ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 되고 있어요. 처음의 기대감과 달라진 건지, 불성실하게 읽어서 흡수가 잘 안 되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쉽지만 잠시 접어두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특히 초신자분들에게 혹은 하나님을 무서운 하나님으로 오해하고 있는 분들에게 완전 추천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굉장히 유쾌하고 부드럽게 풀어냈거든요. 기독교 교리도 딱딱한 설명이 아닌 쉽고 재밌게 진리를 설명한 책이랍니다. >.<


책 읽기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너무 귀엽고 상큼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김신회 작가님의 여름 에세이인데요. 가볍고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인 거 같아요. 솔직하고 재밌는 문체에 공감 가는 일상 에피소드 모음집입니다. 짧고 강력한 여름에 무한한 애정이 가득 담겨있네요.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음도 나오고요.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것들에 대해 소중한 의미들이 부여되는 거 같아요. 공감과 동시에 '나는 무엇에 행복해하고, 무엇을 즐거워했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쉽고 경쾌한, 유쾌한 글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중쇄를 찍자> 일본 드라마

제 친구는 이 드라마를 일하기 싫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본다고 하네요. 다 보고 나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 정말 파이팅 넘치는, 긍정에너지 드라마입니다. 그 속에 나름의 교훈과 감동도 담겨있고요. 여주인공은 운동을 하던 친구였는데 부상 후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취업 전선에 뛰어듭니다. 그녀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자신감으로 출판사 취업에 도전하는데요. 기적과 같이 합격하게 되고 신입 편집자로서 멋진 활약을 보여줍니다. 아주 굳세고, 의욕 뿜뿜이에요. ㅋㅋ 약간 동기부여 드라마 같기도 하네요. 여주 크로키 하루는 정말 귀엽고 매력 넘치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역할도 찰떡같이 소화시켰어요. 여주의 귀욤귀욤한 옷이며, 양말이며, 다양한 제스처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일상

인스타그램에 일상툰 (동글이툰)을 올리고 있는데요. 요 주에는 친구에게 아가 옷을 받은 이야기를 썼어요. 친구가 아가 옷을 계절별, 사이즈별 라벨링해서 보내줬거든요. 너무 감동받고 감사해서 ㅠㅠ 그때의 감동을 생각하며 그려보았어요~! 또 셀프 단발을 집에서 해보았는데요 ㅋㅋ  나름 선빵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답니다. 유튜브 '리경 셀프 단발' 콘텐츠를 보고 즉흥적으로 잘라보았는데요~ 꽤 도움이 됐어요 (엄지척!) 집순이에 이어서 집콕 코로나 맞춤형 인간이 돼가고 있는 거 같아요. 웃프네요...  요새는 틈만 나만 앞머리를 자르고 있어요. 우울하거나 무기력할 때 앞머리 자르면 정신도 번뜩 나고 (고난도 집중 필요)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최근 유일한 낙이네요.


여름 끝자락에 맛본, 팥빙수

근래 여름에 계속 빙수를 못 먹었었는데요. 이번 여름 끝자락에 드디어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뿌듯) 게다가 넘 맛있는 팥빙수를 발견해서 넘 행복했습니다. 빙수가 넘 먹고 싶어서 배달 어플로 빙수를 찾아보다가.. (요새는 정말 배달이 다 되더라고요. *.*) '더설' 브랜드의 팥빙수를 알게 됐어요. 브랜드 스토리도 마음에 들고, 맛은 정말 더더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우유빙수 JMT. 손수 만든 수제팥도 너무 매력적이었고요. 많이 달지도 않고 담백하면서 고소하고 달달한 팥빙수였답니다. (추천해요! 꼭 한번 먹어보셔요!ㅎ) 브랜드 스토리를 읽어보니 더 마음이 가더랍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찾았어요! >.<



지칠 때쯤 일상에 애정을 갖고 차근차근 돌아봅니다. 작은 행복에 물을 주고 되새기니 조금씩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사랑을 주고, 감사를 읊으며 일상을 품고자 해요. 무엇보다 건강하길 바라요.


[유튜브 영상] 9월 1주 일상 모음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 삶을 채우는 작고 단단한 것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