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그건 바로 나의 내면의 성향과 본질을 알아가는 것이다. 바쁜 세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거나 묻어두었던 ‘나’의 진짜 모습을 마주해야 한다. 나의 내면의 상태와 취향, 성향 등은 본질적인 나를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어떤 장소, 어떤 사람, 어떤 분위기에서 살아나고 죽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를 담는 장소
나 같은 경우는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장소를 선호한다.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에너지를 많이 뺏긴다. 심지어 카페에서도 편안함을 누리지 못한다. 카페 직원, 옆에 있는 사람들, 지나가는 사람들, 노래 등 신경이 쓰여서 오롯이 나의 일, 나에게 집중하기 어렵다. 혼자만의 아늑한 공간에서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채, 나의 일을 하는 것을 즐겨한다. 또 숲, 공원, 바다, 하늘이 보이는 자연의 공간을 좋아한다.
자신이 낯선 곳을 좋아하는지, 익숙한 곳을 좋아하는지, 도전을 즐기는지,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는지,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지, 새로운 곳을 혼자 가는 건 싫지만 누군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게 맞는 장소, 나에게 평안함을 주는 장소, 내가 살아나는 공간을 생각해보고 정리해보자! 낯선 공간에서 취약한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변화무쌍한 새로운 곳에서 활기 넘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공간이 좋을 수도 있고, 혼자만 있는 곳이 좋을 수도 있다. 100%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대략 어떤 공간에서 내가 살아나고, 평안함을 느끼는지 알게 되면, 되도록 그 공간을 활용해 나의 나됨을 가꿔나가면 좋을 것이다.
나를 품는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을 만나면 살아나는가? 기본적으로 나를 잘 알고 이해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와 딱 맞아떨어지는 사람은 없다. 다만 맞춰가며 조율해가며 살아야 하는데... 그래도 정말 쉬어가고 싶을 때, 편한 만남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나야지 기가 빨리는(?) 사람을 만나면 힘들 것이다. 호불호가 아니라 사람마다 맞는 코드의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기가 세거나 소리가 크거나 말이 많거나 강한 사람에게 쉽게 압도당하는 편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성향의 사람과도 서로의 배려를 통해 우정을 누릴 수 있다.) 압도되면 보통 내가 해야 할 말을 까먹거나 머리가 하얘져 나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도 잘 들을 수 없다. 쉽게 피로를 느끼며 몸까지 긴장하게 된다. 상태가 좋으면 그 나름의 상황을 잘 감당해보지만, 상태가 안 좋으면 상대에게도 나의 힘듦이 쉽게 전해져 가끔 미안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반면 만날 때마다 평안하고, 힘을 주는, 힘이 생기는 이들이 있다. 보통 오랜 친구들이나 나를 잘 아는 이들이 그렇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나를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해준다. 그렇게 함께 어우러져 상대의 웃는 모습을 볼 때 더할 나위 없이 행복감을 느낀다. 사실 이런 만남들에 있어서도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공간에서 그를 만나면 또 다른 느낌이 들 수도 있고, 분위기 덕분에 어려웠던 이와 편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최고의 단 한 사람은 내 옆에 그저 끝까지 있어 주는 사람이다.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심지어 내가 도망가도 손을 놓지 않는 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나를 닮은 분위기
당신은 어떤 분위기의 사람인가. 어떤 취향, 어떤 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본인이 좋아하는 책, 옷, 공연, 작품, 음식을 통해서 자기의 분위기,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 화려한 옷, 심플한 옷, 포인트가 있는 옷, 편한 옷, 개성 있는 옷, 유치하지만 감동이 있는 공연,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공연, 유쾌하고 즐거운 공연, 다이나믹하고 에너지틱한 작품, 시원하거나 따뜻한 작품, 호흡이 빠르거나 느린 작품 등등. 각자가 추구하는 기호, 성향이 다를 것이다. 딱 한 가지만 추구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선호도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나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떤 분위기에서 내가 살아나고 풍성해지는지 알 수 있다. 남들이 좋아하고, 남들이 추구하는 분위기가 아닌, 나의 취향, 기호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나의 분위기를 누려보면 어떨까?..<생략>..
전체 글 내용은 출판 책에 담겨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