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가체 귀신이야기

조선시대 가체와 가체 때문에 죽은 여인의 이야기

by 미니쭌
9.색보정_포토샵_v01.jpg 미니쭌 / 가체 귀신과 무당의 이야기



조선시대 머리장식 가체는 크면 클수록 아름답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 실제 기록에 따르면, 한 며느리가 무거운 가체를 쓴 채, 갑자기 방 안으로 들어온 시아버지께 인사를 하려다가,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목이 꺾여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번 일러스트는 이 안타까운 기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여인은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지박령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억울함과 미안함을 전하고 싶어 집안 곳곳을 떠돌았지만, 가족들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채 공포에 질려 결국 마을을 도망치듯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이 마을에는 '가체귀신'이라는 악명만 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무시무시한 소문을 들은 꼬마 신입 무당들이 용기를 내어 그 집을 찾아옵니다. 직접 만든 도감 속 무시무시한 표정의 가체귀신 그림을 가리키며, 기세등등하게 웃는 소녀 무당과 도감속 귀신의 이미지에 압도당해 겁을 먹고 울상이 된 소년, 그리고 도감 속 자신의 모습이 너무 다르게 표현된 것을 보고 놀란 유령들과 가체귀신.......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가체귀신과 무당꼬마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처럼 조선시대 여성들은 멋을 위해 고통을 감수했습니다. 가체는 크고 무거울수록 멋있다고 여겨졌기에 목과 허리의 통증은 기본이었고, 결혼식 중에 가체때문에 졸도를 하거나, 목이 꺾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고 합니다.



☑︎ 이덕무의 기록

부잣집은 머리 꾸미는 데만 7~8만 냥을 쓰고, 그 무게도 사람이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

최근 한 부잣집 며느리는 가체를 너무 높게 올린 나머지, 시아버지께 인사하려고 일어나는 순간 무게를 견디지 못해 목뼈가 부러져 죽었다고 한다. 사치가 사람을 죽이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가체란 무엇인가?

가체는 가짜 머리를 덧붙여 크게 만드는 머리 장식으로, 크고 풍성한 머리가 미의 기준이 되며, 더 크고 무겁게 올리려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가격도 엄청 비쌌는데,한양 기와집 두 채 정도의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가체 금지령과 영조

가체 때문에 부상,사망,사치,파탄 등 다양한 이슈가 생기자 금지령을 내리는 영조 하지만 유행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고, 금지령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조는 [가체신금사목]을 만들어, 혼례 등 특별한 상황 외에는 가체를 못 하게 법으로 금했지만 역시나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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