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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샤인 Jul 24. 2023

#57 과일주스

: 건강함에 힐링 한 스푼



저는 카페인의 맛을 알아요. 안다는 게 신경이 예민한지라 카페인이 들어가면 몸에 기운도 나고 이완되는 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잘 알아차린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그런데 제 몸은 카페인을 못 받아들여요.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낮에만 마시던 힐링의 시간도 면역력이 떨어져 저혈압 수치가 내려간 요즘엔 조금 겁이 나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다른 음료를 많이 찾고 있어요. 차는 워낙에 관심이 많았지만 여름엔 과일청, 과일주스가 많이 좋아지고 있답니다!







과일주스

과일을 짜낸 액체. 또는 그 액체를 원액으로 하여 가공하여 만든 음료.



요즘 날씨가 더워서 과일을 사다 놓고 믹서기에 갈아서 과육까지 다 마시고 있어요. 속도 든든하고 청량하고 단맛에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점점 건강을 생각하게 되는데, 무언가를 가공한 것보다 거칠고 손이 많이 가더라도 그 자체를 마시고 있다는 느낌이 더 좋습니다. 예전에 동네에 과일주스 가게가 있었는데 형형색색의 과일을 보이도록 디스플레이한 후에 고객이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갈아서 제조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있었어요. 전 그곳이 참 좋았는데요. 지금은 이사를 와서 잘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과일처럼 예쁜 아가씨가 운영하던 아주 하얗고 깔끔한 주스가게였어요. 가게 안엔 테이블이 없어요. 주문하면 바로 갈아서 용기에 담아주죠. 그걸 한참 들고 다니며 마셨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못 생긴 과일은 다 버려진다니 이렇게 주스가게로 유통이 되어서 알뜰하게 소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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