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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형 Nov 11. 2020

[혼자살기 그림일기] 사소한 습관의 위력

혼돈에서 구하기



 연휴의 여운도 있지만 계절이 추워지면서 심리적 컨디션이 저조해졌다.
어렸을 때부터 겨울이 되고 일조량이 떨어지면 무기력해지는 계절성 조울증이  오는 성향이라 
 시기가 오면  마음 관리에 신경 쓰게 된다.
요즘도 살짝 무기력증이 와서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하던 행동들이 낯설어졌다.
습관이  일은 의지력이 필요 없다고 하는데 나같이 계절 기복이 심한 체질은 습관도 평생 쌓고 허물 고의 반복이다.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을 의식적으로 해야 하고  무기력해지면 의지력으로 해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기가 귀찮아지고  먹고 나서 설거지도 미루고 싶다.
하지만 이런 무기력의 전조증상들을 살면서 많이 겪고 빠져나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정도 스스로 자각할  있게 되었다.  사용법을  알게 되는 , 그것이 나이를 먹는 장점인  같다.
원래 나쁜 습관이라는 것은 낮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어 깊은 화상을 입는 저온화상 같은 것이다.
무기력해지면 주변의 청결상태, 문자 답하기  별거 아닌 작은 것들에 무신경해진다.
작은 혼돈이 일상에 침투하고 그것이 쌓여서  혼돈이 된다.
무기력한 몸과 마음은   혼돈을 극복할  없어 장기적인 우울증으로 빠지기가 쉬워진다.

마음의 기력에 신경 쓰며 자주 충전해 주어야 한다.
  들이고 즐기며 마른 바닥을 걷던 가벼운 마음가짐에서
끈적한 진흙 바닥을 걷는 다부진 마음으로 일상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준다.
버티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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