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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형 Nov 15. 2023

[혼자 살기 그림일기] 조카와의 하루

올케 생일 축하+임신축하 식사를 하러 갔다.


아가는 전에 외할머니 환갑 때 와보고 철판요리 셰프님에 반해 버렸는지 그 뒤로 계속 철판요릿집을 가자고 한다. 아가야 맛있는 랍스터 파는 철판요릿집 자주 가면 아빠 허리 랍스터 된단다. 가기 전에 오전부터 철판요리 시늉을 하며 놀다가 침대에서 뚜뚜 오토바이 놀이를 하다가 철판요리 도시락을 싸서 뚜뚜 오토바이를 타고 동물원 옆 풀밭에 돗자리 펴고 먹으러 간단다. 예전에 엄마아빠랑 돗자리 깔고 먹었던 기억이 놀이로 연결된다. 불이 나서 조금 무서웠던 철판요리도 부아앙 소리가 커서 무서웠던 오토바이도 오히려 놀이를 하며 친근하게 만들어 가는 모습이 신기하다. 눈이랑 눈썹이 처져서 무표정하면 시무룩해 보이는데 사실은 입 암! 다물고 엄청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게 집중해서 보고 기억해서 놀이하며 재현을 한다. 아이들은 하루종일 엄청나게 많이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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