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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15. 2021

귀납적 추론과 과학

경험을 기반으로 하다

과학은 귀납적 추론을 선호하지 않는다.

원리에 입각하여 움직이는 연역적 추론을 선호한다.


다만 의학에서는 귀납적 추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아직 원리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귀납적 추론에만 몰두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각각의 케이스(환자)마다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귀납적 추론을 통해 세운 가설이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


예시를 들어 보면

엘라이신 보조제를 

허피스 바이러스에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하면

결과가 좋은 반려묘가 많다.

본인도 그 효능을 우리 고양이를 통해 인정했다.

학계에서는 반반이다. 

효능이 없다는 논문이 많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오히려 효능을 봤다는 사람이 많다.


사실 이 정도면 양반이다.

(엘라이신과 관련해서는 추후 상세하게 다루겠다.)


귀납적 추론이 과학을 넘어서 미신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일전의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통해 암을 치료한다는 사례다.

(극단적 예시이긴 하다. 한 사례가 방송을 타며 거의 종교가 된 수준이었으니)

전문가들은 아직 증거가 부족하고

펜벤다졸을 장기간 고용량 복용할 경우 

간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았다.

결국 해당 유튜버가 사망하며(펜벤다졸과는 무관하다고)

이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귀납적 추론을 버리고 갈 수는 없지만 

과학자의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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