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AAFCO
근래 국내 사료 제조업계도 많이 좋아져서
AAFCO를 기준을 넘는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 AAFCO가 완전한가?
그렇지 않다.
AAFCO는 최소수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처럼 영양권장량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AAFCO는 이 수치 아래로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최소수치를 의미하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위해
성묘 체중당 5.2g의 단백질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국제 고양이학회지에 실릴 정도로 괜찮은 논문이다.
논문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해보면,
질소균형을 유지하는 정도는 더 적은 양 (체중당 1.5g)으로도 가능하다.
단백질은 몸에서 처리되고나면 질소화합물이 되어 변과 오줌으로 나간다.
질소균형은 들어오는 양과 나가는 양의 차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건강한 고양이라면 질소균형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들어오는 양(먹는 양)이 많아도 나가는 양이 같이 많아지며 균형을 유지한다.
그저 질소균형을 유지하는 정도는 건강한 개체라면 문제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논문의 이야기를 좀 살펴보면,
5kg 고양이를 기준으로, 논문에 따르면 하루 26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이 고양이가 건사료를 주로 먹고 하루 한 캔만 습식을 먹는 다고 할 때를 가정하면,
위와 같은 사료 구성으로 하루에 급여할 때,
이 고양이는 하루 25.5g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논문과 겨우 비슷해졌다.
다만 건사료 중 라벨상으로 40% 조단백은 고양이 건사료 상위 30%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건사료 중 이 정도로 높은 가공된 고단백은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산균 등과 병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논문은 24마리 고양이에 대해서만 이루어진 실험이기에,
숫자 그 자체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급여량은
우리 고양이 상태를 보며 살이 찌는 지 빠지는 지 확인하며 조절하는 것이 좋다.
위의 사료보다 낮은 조단백의 사료를 먹고도 많은 고양이들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양이 사료 중 조단백이 30%보다 낮은 경우는 특수한 경우(하위 2%)를 제외하고는 없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양이 건사료로 조단백 30%중후반 이상이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