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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1- 80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까

by 전민교

오늘의 질문 바로 들어갑니당: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What is your biggest complaint?


나:

미국의 느려터진 행정업무.


책임전가하는 태도에 진절머리가 나고 뭐 하나 해결하려면 몇 주 몇 달 기다려야 하는 게 너무 답답.


이런 통제권 밖의 일들이 제일 큰 불만.


하지만 통제권 밖의 일에 스트레스받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차분하게 기다리며 지혜로워지기로… �



아빠:

계엄 관련된 이야기들. 오늘의 불만. 걍. ㅋ



언니:

일본의 행정 업무… 뭐 하나 개설하는데 아직도 다 우편 보내야 하고 기다려야 하고 또 우편 보내고 하는 아날로그 번거로움이 젤 답답 ㅎㅎ



엄마:

일처리 능력이 떨어지며 이중플레이하는 직원을 보면 답답, 울화통...



마마짱 요즘 정신없고 바빴을 텐데 답장해 줘서 아리가또~~~


다음 질문도 고고!


시간이 없을 땐 '안 할 일'부터 자르는 게 중요하다고 하다. 오늘 자를만한 '안 할 일'은?

When you don't have time, it's important to cut off "things not to do" first. What is your "things not to do" to cut off today?



나:

은행 업무, 헬스장 문제 해결, 화장실 벽지 리모델링


꼭 오늘 안 해도 되는데 생각난 김에 다 하려고 하니까 늘 시간이 없게 느껴지고 과부하가 옴.


우선 오늘 꼭 해야 할 회사 업무 처리와 글쓰기(프롤로그, 에필로그 작성)에만 집중하는 걸로!!



언니:

오늘 시간이 없지 않지만, 만약 시간이 촉박해서 자를만한 일이 있다면, 빨래하기..!


도서관 책 반납하기!



아빠:

사무실 정돈과 일정 짜기~


날도 더워지고 해서 사무실 일부 정리하려고 했으나 여의도 일정과 청평 행사 미팅 건으로 주말 작업 일정만 짜고 바로 외근 준비 중~



엄마:

오늘은 꼭 해야만 하는 일로 채워진 날이어서 '안 할 일'은 없었던 것 같음~



현충일을 맞이한 오늘의 질문!


When you’re exhausted and burned out, having an automated routine can be helpful. Share your automated routine.

지치고 의욕이 없을 때는 루틴을 자동화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자동화된 나의 루틴을 공유해 보시오.


나: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발효 사과 식초 마시기, 유산소 운동하기, 영감 되는 글 찾고 읽기, 책 한 줄이라도 쓰기.


언니:

일어나자마자 소금가글하고 따뜻한 물 한잔 마시기!


하루에 한 번 무조건 청소하기!(바닥이던, 욕실이던) 그리고 매일 일기 쓰기!


엄마:

나의 '습관의 힘' 리스트 ~


소금물 가글하기, 냉온수 마시기, 스쿼트 플랭크, 독서 신문, 운동 (걷기) 1일:20분, 까치발 들고 다니기, 영양제 매일 먹기, 감사 성장 일기 쓰기, 확언, 이미지 상상하기, 다정, 친절하게 하기, '그럴 수도 있지'하기, 멍 때리기 하기, 영어 일본어 외우기


나:

으메이징 스바라시 마마짱 ,, ���


아빠:

일어나자마자 일단 침대서 스트레칭하기. 샤워하기.




기나긴 일주일이 지나고 이제 다시 금요일! 오늘은 재택이라 근처 도서관에 와서 업무 보는 중 ㅎㅎㅎ


바로 질문 고고!


What are 3 habits that are unconsciously holding me back in my career/ relationships/ personal growth/ etc?

나의 커리어/인간관계/개인 성장 등에서 무의식적으로 나를 가로막고 있는 3가지 습관이 뭘까?


나:

1. 쉽게 분노하는 감정적인 태도,

2.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손절하는 버릇,

3.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은 급한 성격


아빠:

통제가 잘 안 되는 감정적 태도, 주관적 경향, 회피 기질. ㅜ


감정적 기질을 물려줘서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


나쁜 기질, 태도가 늘 내 안에 있어 아빠도 스스로를 직시하려고 노력하지만 스스로 시나브로 허물어짐.

그래서 또 성찰. ㅎ


언니:

1.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것

2.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쉬이 날카로워지는 것


엄마:

1. 일 못하는 사람들을 매우 답답해하는 것 2. 어떤 일(사건)에 대한 대해 빨리 해치우려는 강박감/성급함

3. 게을러지고 열정이 상당히 떨어진 태도/귀찮니즘 (나이 탓일까?)



오늘의 질문을 잊었넹 고고!


If I was compassionate to myself what would I say?

내가 나에게 자애로웠다면/다정했더라면 어떻게 말을 했을까?


나:

'실수를 통해 배우는 너, 정말 멋져. 그러니 실수가 무섭다고 경험하는 걸 피하지 말렴.'


엄마:

'너무 앞 만보고 애쓰지 말고 지금부터는 네 몸도 생각하면서 살살하렴'


아빠:

'잘될 게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인생 오디 있간디? 잘할 게야~^^'


언니:

'너무 잘하고 있어! 초조해하지 말고 원하는 너의 모습 차분히 만들어가면 돼!'



이곳 엘에는 ICE폭동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중.. 한인타운에 있는 불체 한인들도 대거 잡아가는 중이라 두 번째 LA폭동이 예상되고 있다네.


오늘은 안전히 집에만 있기로 하고 다음 질문!


If electricity is cut off for an entire week and you can’t go to work, and there is no internet and no TV, how would you spend your week?

전기가 일주일 끊겨 일도 못 나가고 인터넷도 티비도 아무것도 안 된다면 어떻게 보낼 것인가요?


나:

부르스타로 밥 해 먹고, 종이책을 어어어 엄청 많이 읽고 경치 좋은데 걸어가서 가서 마냥 멍 때리며 사색하고 싶음


아빠:

어제부터 한국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

우선 망고가 걱정.ㅜㅜ

방콕 당분간은.

사유와 성찰을 위한 산책(산행 포함)

걷고 생각하기.

텃밭 관리하며~^^


엄마:

아이고 미국 상황이 그렇구먼. 우리 망고 안전이 최고니 당분간은 최대한 상황 보면서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오늘 질문의 답?

(망고와 비슷)

1. 독서하기,

영화/유튜브 보기

2. 가벼운 산책

3. 미래 사업(?) 구상

.

.

.

망고(나)~

미국 상황은 어떤지?

출근은 정상적으로 했는지 궁금?


언니:

어머… 이게 뭔 일이래 그 이민자 단속 때문에 그런 거야??? 너무 흉흉하다 진짜… 밍교(나)도 진짜 당분간은 외출 자제하는 게 좋겠다 ㅠ ㅠ


나도 전기가 끊기면 죙일 밀린 책 읽고 글 쓰고 인생 로드 맵 구상하고 그럴 듯!



오늘은 새로운 내담자들과 상담 예약이 있어 부득이하게 재택 못하고 회사 정상 출근 ㅜ ㅜ


내일은 재택 할 예정! 오늘 일하면서 사이렌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들려서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있는 곳은 안전한 편.


안전을 위해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퇴근할 예정입니데이 다들 넘 걱정 말길!


그래도 할 건 해야 하니 오늘의 질문 고 �‍♀️


What is a virtue you want to have?

내가 갖고 싶은 덕목은?


나:

겸손 & 침착


엄마:

우리 망고 잘 도착했다니 마음이 놓이는데 그래도 당분간은 최대한 조심해야 돼~

오늘 질문에 대한 답은? 통찰력~


아빠:

통찰과 덕.


망구리

퇴근 보고해~ ^^

집에 잘 도착했지?


언니:

관용과 중용



오늘은 재택이라 마음이 아주 편해 �


오늘의 질문 꼬우!


If I were a president, what policy would I pursue?

내가 대통령이라면 추진할 정책 하나는?


나:

무상교육처럼 무상 심리상담!


아빠:

무상 심리상담! 매우 멋진 정책이네.


모든 정책에는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국민 정신건강에 매우 필요할 듯.


아빠 입장에서 넘 많지만 단 하나만 선택하라면 지역균형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공공기관을 인구소멸지역으로 이전하는 것.


언니:

재택이라니 이 시국에 넘 다행이다!!!��


나라면, 공무원이나 공공직의 임금 개선! (특히 소방관이나 경찰)


사명감 말고도 보수가 개선되어야 더 유능한 인재들이 공직을 수행할 수 있을 거 같고 또 그만큼 책임감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나라가 좀 더 건강해질 거 같음


엄마:

그래도 우리 망고가 재택근무라니 마음이 좀 놓인다~


오늘 질문의 답은? 국민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정책을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할 듯~



카톡이 계속 먹통이었다가 드디어 되는구먼


아직 엘에이는 상황이 안 좋지만 망고는 안전!


오늘의 질문 다시 고!


If you were born with an opposite gender, how would your life be different?

만약 다른 성으로 태어났더라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 것 같나요?


나:

음, 큰 차이는 없었을 듯!


여전히 미국을 갔을 거고 같은 일을 했을 듯.


귀 때문에 아마 군대는 면제였을 테고 아마 남자라서 좀 더 보청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 했을 수도?


더 자유롭게 살았을 듯!


언니:

안전하다니 너무 다행이다…�

그래도 웬만하면 나가지 말고 됴심 또 조심하길,,


나는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좋은데!


음… 만약 남자로 태어났다면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외적으로는 더 심플한 삶을 살았을 거 같고, 남자니까 좀 더 초조해하는 삶을 살았겠지? 여자는 좀 더 다면적으로 평가받지만 남자는 오로지 능력하나로만 평가받는 경우가 많으니까


아빠:

LA 걱정이 빨리 해소되길 빌며.


아빠 역시 남자로 태어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인지 여자였으면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여자였다면 예술가로 살았을 터. ㅋ


엄마:

LA 상황이 빨리 해결되어야 할 텐데...


우리 망고가 있어서 정말 걱정이 많이 되는데 당분간은 각별히 몸조심해야 돼~


그리고 만약에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아마 사업을 크게 해서 성공하여 전 세계를 마구 돌아다녔을 듯~~


오늘의 질문!

Have you ever laughed in a situation you were not supposed to?

웃으면 안 되는 상황에 나도 모르게 웃은 적이 있나요?

나: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 관련 뉴스 기사에서 누가 얼마 전에 칼로 습격한 사건에 대한 다뤘는데 기사에 "다행히 그의 짧은 목 덕분에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라는 대목에서 나도 모르게 빵 터지고 말았음 �

언니:

어제 ㅇㅇㅇ 견학가서 히로시마 원폭 지역에 있던 생존자들이 도쿄로 들어올 때 간호사들이 줄 지어서 DDT를 구석구석 뿌려주는 당시 뉴스를 봤는데…


너무 무심한 표정으로 옷 들춰서 생식기나 엉덩이에 뿌리는 모습을 보고 혼자 웃참하느라 힘들었음�

엄마:

너무 유치한 경험인데... 나는 엄숙한 자리에서 누가 방귀를 뀌었을 때 웃음을 참지 못해서 너무 힘들었던 생각이~~ㅎㅎ


아빠:

[바빠서 답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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