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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수민 라이트랩 Nov 23. 2021

<빛의 얼굴들>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빛의 얼굴들 -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 을유문화사



저의 첫 책 <빛의 얼굴들>이 출간되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 2년만, 출간 계약을 한 지는 1년 만의 일입니다.



"퇴사, 브런치 그리고 책을 내기까지"  세편으로 그간의 과정을 공유드렸듯 최근 2년은 놀랍고 즐겁고 심란하고 어렵고 기쁘고 설레고를 반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로 책이 나왔습니다. 브런치의 글을 바탕으로 쓰였지만, 더 추가하고 다듬고 어루만져서 정말 완성된 모습으로 책이 되니 보다 제가 하고자 하는 빛의 이야기가 보다 잘 전달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을유문화사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멋진 출판사에서 책을 낼 수 있었음이 저에겐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구보다 먼저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제 브런치의 독자분들이 아니었다면 결코 책을 낼 수 없었을 겁니다. 카카오 브런치 "조군의 빛이야기" 모든 독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서문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빛 이야기



많은 사람이 ‘조명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어떤 빛 속에서 살아가는지, 또 어떤 빛을 만들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딱딱한 이론 서, 또는 어딘가 거리감이 있는 번역서들이 아닌 누군가 제대로 우리 가 사는 환경의 ‘좋은 빛’에 대해 이야기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늘 빛 속에 살아가기에 그 존재를 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사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 빛이었다는 걸 깨 닫게 됩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교수이자 조명 디자이너인 제니퍼 팁턴 Jennifer Tipton은 “사람들의 99퍼센트는 빛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100퍼센트는 빛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바로 이 순간에도 우리의 주변에는 수많은 빛이 끊임없이 반사하고 투과하고 굴절하고 산란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빛 중 우리의 눈으로 향해 날아오는 빛으로 글을, 사물을, 세상을 인지하며 살아갑니다.



음질이나 음향을 배제하고 스피커의 형태와 재질, 브랜드만 따져서 는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없습니다. 조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빛을 논하 지 않고 조명의 형태나 재질만 생각한다면 좋은 빛을 가진 공간을 마주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빛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꾸준한 고민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빛과 공간이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빛에 대한 오해들을 풀고, 빛의 존재와 그 속에 사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될 때, 우리의 공간과 삶, 그리고 사 회가 어떻게 빛으로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책이 빛에 관심 갖는 사람들의 입문서가 되기를, ‘보는’ 행위를 하 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 가질 수 있는 빛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그를 통해 각자 살아가는 공간의 빛이 더 좋은 빛으로 바뀌며, 나아가 우리가 사는 곳이 좀 더 좋은 빛 들로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꿈꿉니다.



제 글을 앞서 읽고 공감과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과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김경민 편집장님, 사랑하는 가족들, 무엇보다 함께 한 여행지에서 책에 실은 멋진 사진들을 찍어 주고 늘 옆에서 응원해 준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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