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만식 Nov 29. 2023

그럼에도 감사


한 번 아팠다가 회복하고는 몸의 큰 변화를 느낀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대로 나잇살은 붙고 얼굴 주름살도 늘어가고 피부조차 탄력을 잃어 회복불능상태다.



나이 40부터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화려했던 젊음도 한순간 헤벨(바람, 안개)이다. 영원할 것만 같던 젊음도 어느새 스쳐만 간 듯 싶다.



그럼에도 속사람은 더 강건해져만 가니 다행이다. 물론 치열한 삶 속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법. 삶의 단단함을 신학적 교리에 걸고 있다 해도 이는 마찬가지다.



땅에 살고 있는 이상, 땅의 이야기를 끌어안고 사는 것은 신자의 의무다. 땅 아닌 하늘도 끌어안고 사는 것도 신자의 의무다. 땅과 하늘의 조화, 그 사이에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인 이상 웃음, 기쁨, 보람, 감사, 환희, 감격 등도 표현하고 반대로 분노, 슬픔, 탄식, 외로움, 미움, 안타까움 등도 조화롭게 표현하며 살아야 한다.



그런 삶이 지극히 인간다운 삶이기에!!^^


작가의 이전글 단순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