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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만식 Apr 05. 2024

일상의 즐거움_ 독서

갈수록 독서 인구가 줄고 있다. 종이책의 위기를 말하고 e-book 활용을 지향하는 시대 분위기다 보니 그 사이 대립과 갈등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그러나 양자 간의 어느 한쪽만을 선택하기보다는 양쪽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조화가 좀 더 지혜로운 선택이 아닐까 싶다.


성인 40-50대 독서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년간 책을 읽는 사람은 20%, 안 읽는 사람은 80%라고 한다. 여기서 책을 안 읽는 사람 80%는 일 년에 책 한 권을 읽지 않는 사람이 아닌 읽기는 읽되, 일 년에 책 아홉 권을 넘지 않는 것을 말하고 반면 책을 읽는 사람 20%는 평균적으로 한 달에 5권 이상을 읽는 것을 가리킨다.


책을 읽고 안 읽는 통계 수치는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을 고려한 통계가 아닌 책을 읽는 사람들을 기준한다고 한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읽던 사람들이 열심히 읽지 않을 때 년간 독서 수치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통계 수치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계속 읽어야 한다는 것~^^


10대 청소년들의 독서량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 책을 읽는 학생들과 읽지 않는 학생들의 격차가 상상을 초월한다. 전문가들은 오늘 우리 시대가 과거 문맹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고까지 말한다. 문해력 실종!!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아니 읽지 않으려는 세대라고 말한다. 두 세줄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실로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반면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 도박 게임에 유난히 노출된 아이들의 현실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초중고생 중 19만 명이 도박게임 종독자라고 한다. 어느 초등학생은 한 달에 5천만 원을 도박에 썼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에 매우 편리함을 주지만 반면 가장 큰 문제의 소지를 주는 어두운 통로가 되기도 한다는 것! 도박 중독은 단순히 어린 청소년들만 아닌 성인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보낸 시간이 길다 보니, 이후 대면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본다. 사람과의 만남보다는 스마트폰과의 만남, 대화, 교제를 우선하고 있는 현실이다. 나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그래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선택, 제한해서 사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 어떤 그릇된 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할 때, 무엇보다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하다. 결단이 필요하다. 그릇된 것에 매이다 보면 어느새 중독이 되어 있는 우리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기에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긍정적인 일상의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


일상의 즐거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사람들의 취미생활이 다 여기에 포함된다. 나는 그런 많은 즐거움들 가운데 최고의 즐거움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독서는 그 즐거움의 최상의 것이다. 물론 개인 차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세대로부터 시작해 시니어 세대에 이르기까지 독서가 최고의 즐거움으로 자리매김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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