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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낭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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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04. 2016

거룩과 숭고함

당신 앞, 설레임이 멈추는 지점

앞에 앉아있었다

태연하게 시선을 피하고 있었지만

나는 몸시 안절부절했다

눈을 마주치는 순간

그 떨림

...

나는 아직 그 거룩한 땅에 들어갈

준비가 안되었다

나는 아직 당신이라는 거룩과

만날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아직은

시간과 공간이 정지한다


아직은

여기에 머물러 있기로 한다


떨림도

두근거림도

설레임도

다같이 멈추어

다시 처음걸음이라도


당신이라면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안고

돌아선다


너무나 숭고한 당신 앞에

나는 조금씩

나의 희망을 걷고 있었다


이 길 끝에 당신의

뒷모습과 만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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